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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성장하는 길림시, 조선족 내실 다져야죠》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08.07.05일 11:05
카나다 《소나무한의원》 리해창원장의 시각

리해창원장(중간사람)이 2008년 5월 24일 길림기자소에서 길림시조선족들과 함께 담소중.

《길림시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있고 또 엄청나게 발전하게 될거라는 느낌입니다.》


카나다 토론토에서 《소나무》라고 친절한 우리 말 이름을 단 한의원을 차려 서양인들에게 침구와 한의로 동방문화를 전하는 한국인 리해창원장은 여가를 타서 길림시를 1년에 한두번씩 방문한다.


리해창원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을 방문하기 시작, 지난 10여년간 전 중국과 함께 길림시도 특히 최근년래 고속성장하고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 당시만 해도 중국에 오면 교통이 불편했을뿐 아니라 호텔이나 기차, 공항, 상점들에서 써비스의식이라곤 찾아볼수 없이 랭랭하던 얼굴들이 지금은 친절해지고 화기롭단다.


처음 길림시를 방문했을 때 리해창원장은 두가지에 크게 놀랐다.

《이처럼 천혜의 도시가 세상에 있을줄은 꿈에도 생각못했지요.》

장백산천지에서 발원한 송화강이 유유히 흐르는 그 중상류에 자리잡은 길림시, 산좋고 물좋은 길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호방하고도 착하단다.

송화강은 길림시에 들어서면서 둥그런 반원을 그리고있는데 그래서 길림시는 품에 송화강과 북산, 룡담산을 안고 앞과 곁에는 주작산과 소백산을 앉힌 모양을 하고있어 아름답고 풍요롭단다.

리해창원장은 또 북산에 유교와 불교, 도교가 평화롭게 공존하고있는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역시 중국문화는 포용성이 대단하다고 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수 없는 조화로운 풍경이라며.

2007년, 북산에서 펼쳐진 길림시조선족민속문화제에 참석해 그는 또 한번 놀랐다. 길림시정부에서 조선족들의 문화행사를 이처럼 중시하고 또 조선족들 역시 이처럼 자기들의 문화 전통과 맥을 어어가는데 놀랐다.

카나다에 진출하여 한국 전통의 한의원을 차리고 현지인들에게 양생법을 전수하는 한편 동방고유의학인 침구와 한의로 병치료를 해주면서 불과 1년만에 카나다 영주권을 받은 리해창원장은 카나다생활에서 많은것을 느꼈다. 특히 동양인들과 서양인들의 씀씀이와 사람사이 어울림에서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있었다. 돈이 생기면 한국인이나 중국인들은 가정식구들은 물론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들을 불러 함께 음식도 나누고 술도 나누고 이야기도 나누고 회포도 나누면서 좋은 일은 함께 즐기고 나쁜 일은 서로 위안해주는 습관이 있지만 서양인들은 돈을 벌면 혼자 배낭을 들고 차를 끌고 려행을 떠난다. 말하자면 홀로 즐기는 식이다.


리해창원장은 길림시조선족들은 길림시라는 이 천혜의 도시에서 살면서 고향을 아끼고 고향에서 자리를 튼튼히 잡기를 권장했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전에는 별것 아니게 생각하던 건물이나 토지도 갈수록 값지게 된다. 지금 허다한 조선족들이 토지를 버리고 집도 버리고 훌쩍 떠나군 하는데 이제 몇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려고 해도 자리가 없을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발달한 국가나 지역에서 이런 사례들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면서 리해창원장은 조선족들의 소비를 맹목적인 소비에서 생산적인 소비로 전환할것을 권장했다. 한국 가서 돈을 좀 벌어온 사람들 대부분이 맹목적인 오락에 돈을 소비하고있는데 이런 돈을 아껴 생산적인 소비로 전환해야만 전도가 있다고 했다.

지금은 좀 어려워 타지로 돈 벌러 떠나지만 이제 경제형편이 어느 정도 좋아지면 자기가 태여나 자란 곳을 찾게 된다. 먼저 돈을 번 사람들이 맹목적인 소비에 돈을 다 써갈 때 여기에서 교훈을 받은, 나중에 치부하는 사람들은 자연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소비를 조절하게 된다. 그때가 되면 지금 돈을 흥청망청 쓰던 사람들은 자기의 위치를 잃게 되며 결국 빈 털털이로밖에 될수 없으며 자기가 설 곳을 찾지 못하게 될것이라고 충고했다.

개혁개방과 개발은 중국조선족들에게 많은 치부의 기회를 주고있다. 조선족들은 이런 기회를 잡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할 때라야만 미래에 자기의 위치를 찾을수 있을것이라고 리해창원장은 간언했다.

편집/기자: [ 조일명 차영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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