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가슴에 희망의 봄이 다가선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최성림기자 = 9일, 할빈시의 낮 최고기온은 령상 11도, 어제까지만 해도 황사를 동반한 찬바람이 을씨년스럽게 불어쳤지만 오늘은 맑게 개인 날씨에 바람도 잔잔하고 해볕도 제법 따사로와 송화강반 방홍기념탑, 로투만,구참일대를 위주로 한 스탈린공원은 모처럼 찾아온 봄날씨를 향수하려는 상춘객들로 북적거렸다.
아이들과 함께 연을 날리느라 여념이 없는 사람들, 팽이 치기나 제기 차기에 땀을 흘리는 사람들, 흥겨운 멜로디에 사교무에 흥이 난 사람들,두툼한 옷을 껴입고 장의자에 기대여 눈을 지긋이 감고 조으는듯 따스한 해볕을 만끽하는 로인들...더우기 패션을 즐기는 젊은 녀인들은 벌써 미니스커트(超短裙)를 받쳐입고 섹시미(性感美)를 남김없이 자랑하기도 했다.
연놀이를 즐기는 상춘객들. /자료사진
스탈린공원 송화강 남쪽연안은 아직 얼음이 채 녹지 않았으나 주항도는 이미 얼음이 몽땅 풀린 상태, 아직 배놀이는 이르고 삭도도 가동되지 않았으나 연안에서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멀리 바라보는 여유로움도 한멋이 아닐수 없다.
월요일이만 중앙대가는 평소보다 몇배로 사람들이 붐빈다. 아직 가로수는 움트지 않았고 개나리꽃도 평소보다 늦어진듯 하지만 도시 미화공들은 가로수 밑부분의 석회칠을 깔끔하게 마치고 낡은 나무아지 쳐내기에 바쁘다.
시민들의 가슴에 희망의 봄날이 다가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