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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난 북한, 영세 주민들에 ‘외화콩’ 강제 징수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3.18일 12:52
[데일리 엔케이 ㅣ 최송민 기자]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 일환으로 주민들에게 빨간콩(빨간 강낭콩)을 강제로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당국이 ‘충성의 외화벌이’ 명목으로 빨간콩을 바치라고 강제하고 있어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18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전국의 농촌에서 ‘외화콩’으로 불리는 빨간 콩 수집사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면서 “군당(郡黨) 위원회가 직접 포치(지시)한 ‘충성의 외화벌이’ 과제로 모든 가정들은 5kg의 빨간콩을 무조건 바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인민반장들은 매일 아침 저녁마다 집집을 돌면서 콩 수거사업을 벌이는데, 수출할 수 있는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한 콩만 받아간다”면서 “제때에 바치지 못하거나 불만을 나타내면 ‘당에서 포치한 사업에 따르는 정도에 따라 충성심을 평가한다’며 엄포를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요즘 시장에서 빨간콩 1kg에 5,000원 정도 하는데 5kg을 사려면 2만5천원이 든다”면서 “돈 있는 사람들이야 큰돈이 아니지만 농사와 장사로 근근이 먹고 사는 일반 주민들에겐 큰 돈”이라고 지적했다.

주민 반응관련 소식통은 “그나마 너도나도 사가기 때문에 현물이 없어 구입하기 매우 힘들다. 주민들 속에서는 ‘개인텃밭에 알곡은 적게 심더라도 빨간 콩만은 꼭 심어야 겠다’며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주민들은 ‘이전에는 물고기와 산나물을 싹쓸이 하더니 그것도 모자라 콩까지 거둬간다’고 불만을 보이고 있다”면서 “‘당국이 주민들을 오늘은 산으로 가라하고, 내일은 바다로 가라 하더니 이제는 밭으로 가라 한다’며 주민들을 들볶는 당국의 정책을 비난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당국의 외화벌이와 관련 소식통은 “지난해 가을 도시에서는 가두 여성(여맹원)들을 동원해 외화벌이 명목으로 피마주 씨 수거사업을 벌렸고, 학교들에서는 ‘꼬마계획’ 과제로 학생 1명당 여러 장의 토끼 가죽 수거운동을 아직까지 진행하고 있다”면서 “당국은 주민들을 착취해서 돈벌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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