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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식스맨 스포일러, 시청자에겐 '모를 권리'가 있다 [김현정의 꼬치꼬치]

[기타] | 발행시간: 2015.04.11일 09:4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요즘 '무한도전'의 가장 큰 적은 다름 아닌 스포일러이다.

MBC 예능 '무한도전'은 10주년 기획 중 하나이자 제6의 멤버를 선정하기 위한 '무도 식스맨 특집'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장동민, 광희, 강균성, 홍진경, 최시원 등 5인이 최종 후보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음주운전 물의를 빚고 하차한 노홍철의 빈자리를 채울 사람을 뽑는 특집인 만큼 관심이 매우 뜨거운 상황이다. 제작진과 멤버들 역시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식스맨 특집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스포일러다. 최근에는 한 매체가 "MBC가 장동민을 식스맨으로 내정했다. 6명 멤버가 나오는 '무한도전' 촬영을 마쳤다"고 보도해 이슈가 됐다. 이는 속칭 찌라시라고 하는 증권가 정보지에도 등장한 내용이었는데 맞는 내용이 없는,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였다.

내정설이 나오자 MBC 측과 소속사는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당사자인 장동민 역시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어이가 없었다"고 직접 반박했다.

스포일러는 식스맨에 대한 뜨거운 관심도가 반영된 것이지만, 이를 접하는 대중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무리 사실이 아닌 내용이고 강력하게 부인해도 일부 시청자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기에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찜찜하다.

'무한도전'에게 스포일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새 멤버를 뽑는 중요한 특집인 만큼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공정한 평가를 거쳐 최후의 1인이 확정된다 하더라도 식스맨 특집이 주는 재미와 공감을 떨어뜨리게 된다. 공정하게 뽑힌 1인의 실력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기획의도를 변질시키는 셈이 된다.

제작진도 난색을 표한다. 김태호 PD는 "식스맨 특집은 말 그대로 '식스맨은 누구다'라는 결론을 향한 특집인데, 방송 전에 '누가 확정이다'는 보도가 나가면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는 재미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 콘텐츠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제작진의 금전적 정신적 비용 피해도 어마어마하게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든 결론에 다다르는 과정 없이 결론이 먼저 발표되면 이해보다 더 큰 오해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워낙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작은 스포일러도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프로그램을 공들여 만드는 보람과 노력을 없애는 난감한 요소다.

가장 큰 피해자는 시청자다. 물론 식스맨 촬영 내용에 대한 '예고' 식의 스포일러는 식스맨 특집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환기시키고 그 관심을 시청으로 이끌어내는 순기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예고 식이 아닌 '식스맨 최종 5인의 후보로 ~가 결정됐다', '~가 식스맨의 내정자다' 식의 확정적 스포일러는 보는 이로 하여금 한순간에 김을 빠지게 한다. 이는 식스맨이 결과만큼 과정이 중요한 특집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10년 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스포일러가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어찌 됐든 이 또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스포일러의 가장 큰 피해자는 시청해야 할 이유를 잃게 된 시청자라는 것을 잊지 않으면 안 된다. 이 피해는 방송을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에게 그대로 전가된다. 불필요한 논란과 시청자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무분별한 스포일러가 지양돼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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