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교육/학술
  • 작게
  • 원본
  • 크게

너무 쉽게 상처받는 성격을 바꾸고 싶어요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5.04.10일 11:59
Q : 너무 자주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습니다. 누가 조금만 뭐라 해도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 작은 거절에도 큰 상처를 받는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너무 힘들고 더 상처받기 싫어서 사람들을 멀리하다 보니 외톨이가 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성격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은 분인 듯합니다. 타인에게 존중 받고 내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것은 인간의 기본욕구이기 때문에, 우리는 타인의 반응에 마음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 자주, 너무 지나치게 마음이 상하게 되면 내 마음건강을 해치고 인간관계도 손상을 받게 되지요. 타인으로 인해 상처받을 때 우리 마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삶을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 살펴보겠습니다.



상처받을 때 마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내 말이 무시되거나 (사소하더라도) 비판을 받게 되면, 우리 마음엔 감정의 파도가 일어납니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믿음이 흔들리면서 자아는 쪼그라들고 더 상처받지 않기 위해 각자의 기질에 따라 위축되어 숨거나 상대에게 반격을 가하게 되지요. 존중 받지 못한 것에 대해 화가 나고, 나의 화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이유를 상대에게 찾기 위해 생각은 바삐 움직입니다. 그 순간만큼은 나는 상대를 원망하며 온전히 피해자의 마음이 되지요. 고통스러운 감정의 파도에 휩쓸려 숨을 쉴 수도 없이 어푸어푸 물을 마시며 바닷속으로 빠지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잠깐! 파도타기를 한다고 상상해 봅시다. 몸의 중심을 잡고 서핑을 하듯이 이 감정의 파도를 타보는 겁니다. 감정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적 경험과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세요. 혹시 "난 정말 글렀어. 내가 형편없다는 것을 들켰어.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라는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그 목소리에 동의하지 말고 그저 지켜보세요. 가슴이 답답하게 조이고, 숨이 약간 빨라지며 얼굴은 좀 뜨거워지나요? 일어나는 모든 반응을 저항하지 않고 기꺼이 경험하면서 관찰해 보세요. 그러면 놀랍게도 감정의 파도가 점차 잦아드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폭풍우가 지난 간 것이지요. 당신은 통과했고 건재합니다!

내게 학습된 자아상은 무엇인가요?

인간은 본성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욕구를 존중 받으며 수용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장과정에서 내 모습 그대로 존중되기보다 부모의 기준에 따라 평가와 비난을 많이 받게 되면 스스로 '부족하고 결함 있는 사람' 이라는 부정적 자아상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타인이 내게 보이는 수많은 반응들 중, 이런 나의 믿음에 부합하는 반응들(거부, 비판 등)만 유독 강하게 지각되고 스스로 부족하다는 내적 믿음은 더욱 확고해 지게 되지요.

즉 비판과 거부는 매우 고통스럽지만 내게 너무나 익숙하기에 아무리 사소해도 빵빵 뚫린 고속도로처럼 그 감정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반면 이해, 존중, 사랑과 같은 긍정적 경험은 주의조차 끌지 못하고 스쳐 지나쳐버리게 됩니다.

감정적 파도에 조난 당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삶을 멋지게 항해하기

어릴 적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학습된 부정적 자아상을 증명하는 삶을 '선택'하고 싶나요? 아니면 내가 원하는 삶을 내 의지대로 실현하는 삶을 '선택'하고 싶은지요? 타인에 의해 상처받을 때 일어나는 감정적 파도는 나의 내면아이가 두렵고 아파서 우는 소리입니다. 길바닥에 주저앉아 우는 아이의 말을 판단, 평가 없이 온화한 태도로 들어주세요. 상처받았을 때 일어나는 온갖 느낌들, 부끄러움, 분노, 좌절감 등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겁니다. 품이 넓고 따뜻하면서도 든든한 어른의 눈으로 지켜보는 거지요. 그 아이가 뭐라 말하든 부드럽게 끄덕여주고, 그러나 주저앉아 우는 아이에게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단호하고 성숙한 어른으로 행동하세요. 당신의 욕구를 명확히 의식하고 그것에 도움이 되는 행동에 집중하는 거지요. 예를 들어,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원한다면 그것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내가 먼저 하고, 나의 성과를 인정받고 싶다면 나 자신도 인정할 수 있는 뚜렷한 성과를 만드는데 묵묵히 집중하는 겁니다.

타인이 내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 나를 상처 입힐 지는 다름 아닌 나 자신이 결정하는 거에요. 그에게 내 삶의 행복과 가치를 결정할 전권을 부여하고 있다면 본래의 주인인 당신에게로 그 힘을 다시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삶의 중심을 단단히 잡을 수 있다면, 크고 작은 파도들을 즐기기까지 하면서 멋지게 당신만의 삶을 항해 할 수 있을 겁니다.


편집:심영화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허근 치치할시에서 조사연구 시 다음과 같이 강조 현역의 발전과 향촌의 전면적인 진흥을 통일적으로 계획하여 도시와 농촌 대중의 생활을 더욱 부유하고 아름답게 해야 한다 장안순 참가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흑룡강성위서기이며 성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임인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제19회 중국경제포럼 길림시에서

제19회 중국경제포럼 길림시에서

포럼 개막식 현장 5월 25일, "신질생산력, 발전의 새로운 동력에너지"를 주제로 한 제19회 중국경제포럼이 길림시에서 펼쳐졌다. 이번 포럼은 습근평 경제사상과 신질생산력발전에 관한 습근평 총서기의 중요한 론술을 학습, 관철하는 것을 둘러싸고 신산업, 신모델,

"길·정찬우와 소주 마셔" 김호중, 술자리 멤버 충격 '유흥업소는 안 갔다'

"길·정찬우와 소주 마셔" 김호중, 술자리 멤버 충격 '유흥업소는 안 갔다'

사진=나남뉴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날, 함께 술을 마신 유명 가수와 개그맨 정체가 길, 정찬우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28일 한 보도매체는 정찬우와 길이 김호중과 함께 스크린 골프, 유흥주점 등에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길림시 홍기대교 작업 진도 다그친다

길림시 홍기대교 작업 진도 다그친다

최근, 길림시 도시건설 중점 공정인 홍기대교 시공현장의 건설자들은 시공 황금기를 틀어쥐고 작업진도를 다그치고있다. 알아본데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약 7억 6400만원으로서 도시 중심구역과 남부 신도시 구역을 련결하는 중요한 통로로 개통된후 도시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