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로이터=뉴스1) 정은지 기자 = 급진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9일(현지시간) 테러범 300여명이 수용된 이라크 교도소를 습격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수감자가 탈옥하고 교도관 12명을 포함해 62명이 사망했다.
이라크 보안당국 관계자는 이날 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약 80km 지점에 위치한 동부 디얄라주 알-칼리스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반면 IS 연관 아마크 뉴스통신은 이날 IS 조직원들이 교도소에 난입해 약 30명의 피수용자들의 탈출을 돕고 교도소의 무기창고를 점령했다.
이들이 출동한 시아파 민병대와 교전을 벌이면서 약 60명이 사망했다고 아마크 통신은 덧붙였다.
오디 알-카드란 시장은 "IS가 IS 포로를 석방하고 살해한 책임이 있다"며 이 교도소에는 테러 혐의를 받고 수감되어있는 수용자 수백명이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교도소에 약 300여명이 테러 혐의로 수감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디얄라주 관계자는 해당 교도소에 수감되어있는 이들이 중범죄로 수감됐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소식통은 "처음 수감자들 사이에 싸움이 났고 교도관이 조사하러 들어가자 수감자들이 이들을 제압하고 무기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경찰 소식통은 "당국은 알-칼리스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며 "탈출한 죄수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민간인 7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