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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광위
중국 인민해방군 소장이 북한 김정은이 9월달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90%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유명 군사평론가이자 소장(少将)인 쉬광위(徐光裕)는 홍콩 펑황위성TV(凤凰卫视) 토크쇼 프로그램인 '이후이시탄(一虎一席谈)'에서 최근의 북중 관계에 대한 전망을 말하는 과정에서 "김정은이 오는 9월 3일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 기념식'(이하 기념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90%"라고 말했다.
쉬광위 소장은 이같이 판단한 근거에 대해 "기념식이 가진 정치적 의미가 너무 무겁다는게 첫번째 원인"이라며 "김정은은 절대 이 문제를 가볍게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김정은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그가 치러야할 정치적 댓가가 너무 크다"며 "러시아에게는 S-300(러시아의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하지 않으면 그만이었지만 중국의 초청에 응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복잡하고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정은은 중국에 적절한 패를 꺼내들어 체면을 세워주고 '북한이 중국에 여전히 우호적이며 향후 6자회담에 참석해 비핵화를 논의할 것'이라는 의도를 보여주면 중국이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 여길 것"이라며 "이같은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김정은은 90% 중국에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크쇼에 참석한 다른 중국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사례에서 보듯 김정은의 기념식 참석 여부가 (양국 관계에) 결정적이지는 않다", "'기념식'에 수많은 국가 정상들이 참석하겠지만 김정은에게는 그리 중요치 않으며 시진핑(习近平) 주석 역시 그와 단독으로 회담을 가지진 않을 것"이라며 김정은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