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OS구도 변화여부 관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대한 개발자들의 선호도가 최근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윈도10이 MS가 재기하느냐 끝나느냐의 갈림길이 될 거란 분석이다.
1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MS의 윈도폰에 대한 개발자들의 선호도는 MS가 노키아를 인수한 2013년부터 급격히 감소했다. SA가 개발자들에게 ‘향후 18개월간 자신의 업무에서 각각의 OS가 갖는 중요도’를 점수로 매기게 한 결과(1∼10점) 윈도폰의 중요도는 2011년 4에서 2013년 5까지 상승했지만 지난해 5 아래로 떨어졌고 올해는 더 낮아졌다. 이는 구글(안드로이드)이나 애플(iOS)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MS는 윈도폰을 선보일 당시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개발자가 이윤을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이 될 것처럼 소개했지만 지난해 4분기까지도 시장 점유율 3%에 그쳤다. SA는 최근 안드로이드와 iOS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된 데다 MS가 윈도폰에 대한 과도한 전망을 내세우는 등의 문제가 겹쳐 개발자들의 기대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김유나 기자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