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의 경우 하루에 2시간 이상 서 있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체스터 대학과 런던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오래 앉아 있을수록 비만, 암, 제2형 당뇨병 등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의 60%(65~75%)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자리에 앉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9시간을 일하는 경우 5시간 이상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다.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을 계속 할수록 비만, 암, 당뇨 뿐만 아니라 허리와 목에도 심각한 무리를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은 하루에 최소 2시간에서 최대 4시간까지 서 있는 것이 좋고, 회사 안에서도 서서 일을 하거나 책상 높이를 자신에게 맞게 조절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시간동안 앉아서 근무를 했다면 무조건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가벼운 손체조나 회사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적당한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사일런트 킬러(소리없는 암살자)'가 될 수 있다며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2시간 30분 이상 운동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신체 활동은 정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잠깐의 휴식이 건강에는 아주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러한 신체 활동은 매일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미국 유타대학 의과대 연구팀은 지난 5월 하루 중 앉아있는 매시간 당 2분씩 자리에서 일어나 걸으면 사망 위험이 33%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단순히 자리에서 일어나 서있는 것이 아니라 청소와 같은 일을 하며 가볍게 몸을 움직여야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암협회는 지난해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오래 앉아 있을수록 사망률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하루 6시간 이상 앉아있는 사람은 3시간 미만으로 앉아있는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여성은 37%, 남성은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