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룽장성(黑龙江省)의 도심 광장 전광판에서 음란물이 10분 넘게 상영되는 헤프닝이 발생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부터 무단장시(牡丹江市) 윈화(运华)광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음란물이 10분 넘게 방영됐다. 당시 영상에는 한 남녀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담겼으며 이들의 신음소리까지 생생히 전달됐다.
갑작스런 영상 방영에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들은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영상을 감상했으며 일부 행인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해당 영상을 녹화하기까지 했다. 맞은편에 있던 대형병원의 의사, 환자들도 창문을 통해 영상을 감상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영상은 광장 대형 전광판을 담당하는 직원 멍(孟)모 씨가 실수로 방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광판은 가끔 현지 주민들에게 외국영화를 방영하는 용도로 쓰였다.
현지 경찰은 멍 씨에게 행정구류 10일 처분을 내렸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