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입수능격인 가오카오(高考)에서 부정행위에 가담한 공무원 등 42명이 공안에 적발됐다.
장시(江西)성은 지난달 치러진 가오카오에서 정부관리 22명 등 42명이 조직적으로 부정행위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이중 정부 관리 12명은 직위해제됐고 또 다른 3명은 사법당국에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공안은 정부 관리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대리시험에 나선 대학생 들에게 허위 신분증을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리시험을 부탁한 수험생 7명은 시험이 무효처리되며 향후 3년간 가오카오 시험자격을 박탈당한다.
또 대리시험을 치른 5명의 대학생들에 대해서는 학교에 명단이 통보돼 별도의 처벌절차가 진행중이다.
대리시험은 대입경쟁이 치열한 중국 사회에서 매년 벌어지는 현상이다. 교육당국은 대리시험을 막고자 학생들에게 사전교육과 서약서를 쓰게 하는 것은 물론 금속탐지기, 신분증 식별기에서 나아가 지문식별기 등 첨단 기자재를 동원하기도 하지만 정책이 나오면 대책이 나오는 식으로 항상 뒷북을 치고 있다.
대리시험이 매년 적발되는 것은 가담자에 대한 처벌이 온정적이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