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중국 소비시장이 67조딸라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컨퍼런스보드와 닐슨이 운영하는 비영리 싱크탱크인 디맨드 인스티튜트는 중국 정부가 내수 중심의 경제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다면 앞으로 10년간 중국 소비시장은 67조딸라에 규모로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소비시장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은 이미 높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JD닷컴과 손잡고 중국인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새로운 패션 라인을 선보였다. 영화 티켓 판매도 급증해 상반기 영화관 매출은 200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40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5배 늘어난 것이다.
디맨드 인스티튜트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현재 7% 수준에서 2019년까지 4% 수준으로 둔화돼 2025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가정 하에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번째 시나리오에서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대략 28%를 유지할 경우 총 소비 규모는 530억딸라(3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번째 시나리오로는 2025년까지 소비가 매년 126%씩 증가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까지 확대될 경우 소비 규모는 67조딸라(42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맨드 인스티튜트는 지난 1950년부터 2011년까지 167개국의 개발과정을 기초로 이같이 추정했다. 만약 중국 소비가 늘어난다면 상대적으로 기저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했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중국 실질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8% 수준으로 미국의 76%, 브라질의 67%, 일본의 60%, 독일의 59%, 인도의 52%에 비해 낮았다.
편집:최월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