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적의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
[CCTV.com 한국어방송]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적의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에 대해 5년간 입국금지 제재를 가했다.
드파르디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발언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칭송 등으로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사왔다.
드파르디외는 과거 미국 문화·패션 전문잡지 '배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러시아를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 러시아인들은 강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2년 말 프랑스 정부의 부자 증세 정책에 반발해 프랑스 국적 포기를 선언한 드파르디외는 2013년 1월 푸틴 대통령에게서 러시아 국적을 부여받았다.
우크라이나 안전국은 최근 발포한 한 법령에서 제라르 드파르디외에 대한 입국을 금지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가 안전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주 문화부는 우크라이나 안보에 위협이 되는 500명의 러시아 등 외국 문화계 인사들의 명단을 국가보안국에 통보했으며 드파르디외도 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은 "문화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