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시 동력조선족소학교 학부모위원회 주임 박광건씨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할빈시 동력조선족소학교는 권국화교장을 리더로 학교 지도부를 비롯한 전체 교직원들이 민족 인재 양성에 '구슬땀'을 흘리는 가운데 학부모들도 똘똘 뭉쳐 활기차고 저력있는 교육의 요람으로 만드는데 따뜻한 관심과 사심없는 손길을 보내고 있다.
2013년 이 학교에서는 학급 별로 추천하는 형식으로 소학교와 그 부속 유치원의 학부모 총 30명으로 구성된 학부모위원회를 설립했다.
학부모위원회는 드팀없는 참여로 학교와 함께 학교를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학교 50주년 경축행사때 학부모들은 자원적으로 7만원을 모금하여 유치원에 그네, 나무다리, 회전자 등 놀이시설을 마련해주었다. 또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널직한 활동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유치원 엄청산어린이의 부모는 10만원을 투자하여 유치원 운동장에 플라스틱(塑胶)을 깔아놓았다.
학부모들은 자금지원에만 그치지 않았다. 이 학교 학부모위원회 박광건 주임에 따르면 2006년 할빈시 동력구가 향방구에 합병된 당시 동력구 보건소를 현재 소학교 유치원이 자리잡고 있는 가까운 교실을 몇칸 빌려 입주시켰다.
원 동력구교육국의 통일배치에 따라 90년대부터 동력구보건소는 동력소학교에 자리를 잡았다. 이 보건소는 동력구 산하의 모든 학교 학생들의 건강검진을 도맡았다. 매년 건강검진 시기가 되면 동력조선족소학교는 타 학교의 사생들로 북적이여서 학교 질서가 혼란하기 그지없었다. 특히 보건소에는 방사선 방출 CT기기까지 설치되여 있어 학생들의 건강에 큰해를 끼쳤다. 이에 이 학교 학부모들은 향방구교육국에 보건소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줄것을 견결히 요구했다.
학교 지도부와 학부모들의 공동한 노력으로 최종 2014년 8월에 보건소가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이에 따라 20여녀간 해결하지 못한 골치거리를 일약 해결하게 되였다.
또 한번은 이 학교 지도부에서는 상급 해당부문으로부터 규모도 더 크고 건전한 교수청사를 마련해주는 조건으로 현재 학교 부지를 내놓으라는 소식을 접했다. 실은 린근에 있는 학교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동력조선족소학교를 눈독을 들였던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위원회는 학부모들을 조직하여 교육국에 동력조선족소학교 현재 부지를 보류해달라는 련명제안을 내놓았다. 학부모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학교지도부의 여러차례 교섭으로 최종 현재 학교 자리를 계속 보유할수 있게 되였다
동력조선족소학교는 50년이 넘는 유구한 로정을 걸어오면서 곡절을 많이 겪었지만 학교지부도가 앞장서고 학부모들이 적극 밀어준 덕분으로 날이 갈수록 자랑찬 배움의 요람으로 발돋음하고있다.
이 학교 권국화교장은 "밝은 학교, 아름다운 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와 학부모사이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학부모교실도 설립하여 한학기에 두번씩 학부모와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학부모위원회 주임 박광건씨는 "앞으로도 학부모들을 조직하여 물심양면으로 동력조선족소학교를 적극 도와나설것"이라면서 "'학부모개방일'도 자주 열어 학교와 가정 교육공동체를 이루고 싶다."라고 강조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