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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대 새 장정 새로운 길 | '영재학교' 건설로 굴기하는 오상시조선족중학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4.04.12일 14:42
현지 고중입시 제1지망생 학교로 선정

청화대 북경대 18명 배출, 진학률 90%

현지 교육 간판으로 화려한 변신 이룩

오상시조선족중학교가 신시기, 새 장정의 길에서 영재학교 건설이라는 교육개혁의 새로운 장을 엮어가고 있어 현지사회의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오상시조선족중학교로 가는 도중, 택시기사에 오상시조선족중학교에 대한 소감을 물었더니 장래 오상시교육은 오상시조선족중학교를 봐야 한다면서 이번 고중졸업시험에서 오상시조선족중학교의 성적이 현지 모든 학교를 제치고 수석을 차지했다며 그 근거를 제시했다. 택시기사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무심코 지나칠 수 없었다.

이윽고 학교에 도착, 정문에 들어서니 몇년간의 신축공사로 어지러웠던 정경은 오간데 없고 대신 산뜻하고도 청아한 청회색 건물들과 푸르른 잔디축구장이 어우러진 풍경이 한눈에 펼쳐왔다. 학교에 들어서니 과거 한 반에 십명좌우 하던 반급에 수십명 학생들이 어우러져 학습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으며 각 반급마다 학생들이 배움의 교실에서 열심히 수업하는 정다운 정경들이 한눈에 안겨왔다.



“오상시조선족중학교는 교육개혁의 실시하에 력사의 대변혁에 들어섰습니다. 현재 현지에서 고중입시 제1지망선 학교로 지정되여 학습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부쩍 찾는 요람으로 되여가고 있습니다. 과거에 오상시조선족중학교의 휘황한 력사가 있었다면 현재부터 오상시조선족중학교를 다시 위대하게 하는 것이 저희들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필자와 만난 자리에서 오상시조선족중학교 리강문 교장의 전언이였다.



유구한 력사현장, 민족교육 70여성상

중국입쌀 하면 오상이 떠오른다. 문헌에 따르면 하조시대 오상은 숙신(肃慎)으로 기재, 중국의 력사기원과 함께 유구한 력사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이곳은 력사적으로 다민족융합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조선족 근•현대사의 민족이주사를 생생히 담은 력사의 현장이자 중국입쌀의 명함으로 불리우는 오상입쌀의 출원지이기도 하다. 오상시조선족학교는 1948년 3월 15일에 설립, 전신은 송강시제6중학교 조선부였다. 당시 민족교육에 혼을 불태운 선생님들과 학부모, 학생들이 손수 학교건물기초를 파서 어렵게 지은 건물이 이 학교의 모태였다. 1949년 송강성 오상현조선족초급중학교로 명명되였으며, 항미원조시기 당의 호소에 적극 호응해 조선전장에서 나젊은 청춘의 피를 뿌리는 등 6명 학생의 얼이 담긴 곳이기도 하다. 1958년에는 오상현조선족중학교로, 1969년에는 오상현제4중학교로 명명, 이 시기 대약진운동, 3년재해, 문화대혁명이라는 사회력사적 대변천속에서도 수차례 이름이 바뀌였지만 오상시조선족중학교의 민족교육은 시종 맥락을 끊지 않고 꿋꿋이 이어왔다. 초창기부터 교장선생님들을 위주로 한 수많은 교원들의 30년간 부단한 탐색과 창신, 지혜와 피땀으로, 개혁개방의 새 봄을 맞이한 1978년, 본교는 첫번째로 흑룡강성중점학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아왔다. 1981년 초중부는 오상현조선족초급중학교로, 고중부는 오상현조선족고급중학교로 명명됐다. 2006년 오상시조선족고급중학교와 초급중학교가 정식으로 합병돼 오늘까지 오상시조선족중학교로 명명되여왔다.

‘잠룡’들이 출몰했던 고장, 휘황한 력사의 한페이지

“정직, 건강, 슬기”를 교훈(校训)으로, “꿈을 키우는 밝고 깨끗한 학교”를 운영리념으로, 지성과 인성을 갖춘 학생배양에 초점을 둔 본교는 70여 성상을 거듭하며 1만여명의 초중, 고중졸업생을 배출했다고 소개하는 리강문 교장은 특히 1977년 대학입시가 회복된 후 80년대 대학입시에서 휘황찬란한 성과를 거두는 장거를 이뤘다고 역설했다. 그 일례로 1979년 흑룡강성조선족학교중 제일 처음으로 북경대학 입학생을 배출했으며, 선후로 청화대학과 북경대학에 도합 18명의 학생을 보내는 등 명실공한 영광을 따냈다.

한편 중국조선족기업가중 제일 처음으로 상장한 기업이자, 중국패션업계의 신화를 일궈낸 랑시그룹의 신동일회장(오상출신) 등 굵직한 ‘잠룡’들이 용솟음치는 발원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쾌거에는 현지 민족교육의 드팀없는 견지와 발전, 국가적차원의 민족교육에 대한 지지, 배려와 갈라놓을 수 없다.



또한 이 몇년사이 할빈시, 오상시문과수석, 리과수석을 배출하는가 하면 일반 본과점수선에 드는 학생이 무려 90%이상을 차지하는 등 높은 대입진학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 배후로는 현대화한 교수설비, 선진적인 교수방법 그리고 실력있는 교사대오건설 및 지속적인 교수질제고에 심혈을 몰부은 결과라 할 수 있겠다.

다양한 활동과 특기교육으로 학교생활 활성화

근년래 “사회실천활동”, “독서활동”, “훈민정음의 매력”, “교원독서포럼” 등 여러가지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 다양한 문화소양을 겸비한 인재육성에 착안점을 둬 학생들이 자연으로의 접근, 생활속의 체험, 지적능력 향상, 독서 붐 등으로 과외생활을 풍부히 했다. 그리고 축구, 배구, 탁구 등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아이, 특장있는 아이의 육성방침을 제시했다. 2014년에는 영광스럽게 “전국중소학교축구기지”로, 수차례 성, 시축구경기에서 우승을 따내기도 했다. 이외 중소학생노래시합, 작문시합, 수학경색 등 과외활동을 폭넓게 진행, 련속 몇년간 청마컵작문경색에서 금상을, 한국 KBS해외동포체험수기에서 4차례의 대상 우수상을 안아오기도 했다. 한편 본교의 노력으로 “국가과정조선어문교재연구”기지학교로 선정되는 등 영광을 안아오기도 했다.



지성과 인성을 가진 학생배양에 력점

사랑이 결여된 가정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이 다른사람에게 사랑을 제대로 베푼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로 되여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조선족학교 대부분 학생들이 결손가정에서 자라나고 있는 실태이다. 이런 실정에 맞춰 전체교원들은 다양한 방법을 고안, 좀더 확장된 교육의 공간을 설정해 지속적인 노력으로 학생들이 부모에게는 효, 어른들에게는 례, 친구들에게는 포용할 줄 아는 도덕적정조관을 수립하는데 일조했다. 품성교육에서 해마다 “12.9”학생운동기념활동, “3.15”뢰봉따라배우기활동, 청명절 렬사 추모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애국정신을 고양하는가 하면 매주 한차례씩 심리건강과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건강하고 유쾌하게 성장하게 하였으며 매년 봄, 장거리달리기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의지를 련마하게 했다.



“오상시조선족중학교를 다시 위대하게!”

최근년간 통일편찬교제 및 중화민족공동체라는 교육정책의 기조아래 교육개혁의 동풍이 불어 닦치면서 많은 학교들에서 개혁의 격랑에 휩싸이게 되였다. 오상시조선족중학교도 례외가 아니였다. 상급에서는 학생수 급감에 따른 보완의 조치로 단일민족위주의 학생으로부터 주류민족학생을 포함한 다민족 학생들도 대거 영입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사즉생의 관건적인 시각에 교육국의 정책적인 기조를 살펴보던 리강문 교장은 영재교육이라는 항목이 한눈에 안겨오게 되였다고 말한다. 오상시조선족중학교의 휘황한 전력을 접목하는 새로운 발상-영재학교 건설이라는 큰 꿈이 무르익기 시작했다.



리강문 교장을 위주로 한 사생들의 드팀없는 노력과 설복, 도전으로 결국 현지 교육국에서 인정하는, 사상 처음으로 현지 주류중점학교들에서만 영재들을 영입하는 고중입시제1지망생 학교로 선정되였다.

2022년 고중입시 제1지망생 학교로 선정된 첫해에 고중1학년에 적지만 알차게 영입한 학생 50명이 지난해 고중졸업시험에서 현지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아신(雅臣)중학교와 오상시제1중학교를 누르고 고중졸업시험 1등이라는 월계관을 안게 되였다. 소문이 퍼지면서 현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본교에 주목하기 시작했으며 2023년에 학습성적이 좋은 고중입시생 120명을 받게 되였다고 소개했다. 올해에는 고중에 240여명 정도로 예상한다는 리교장은 몇년사이 학생규모가 800명-1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화한 교수청사, 알찬 교사대오, 영재학생들의 보금자리로

학생규모의 확대, 교사대오의 확장 및 영재학교 건설이라는 타이밍속에 리강문 교장은 현지 교육국을 누비면서, 오래된 제1청사(고중부)를 허물고 새로운 청사를 신축할 경비와 교수설비 용 경비 총 4580만원을 신청하여 허가를 받았다.

부지면적이 4만평방미터, 신축면적이 9430평방미터인 본교는 화학실험실, 물리실험실, 생물실험실, 컴퓨터실, 심리건강상담실, 도서관(도서수량 5만여권), 체육관, 력사교실, 지리교실, 정치교실, 음악교실, 미술교실, 체육교실, 방송실은 물론 학급마다 현대화한 교수설비를 구전히 갖춘 현대화학교로 새롭게 단장했다. 아울러 오는 9월에 고중부가 새롭게 이전한다는 리강문 교장은 현재 초중부에 120명, 고중부에 290여명의 학생에 80명의 자질높은 탄탄한 교원대오를 갖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중 고급직함교원이 33명, 중급직함교원이 38명, 성시급골간교원이 90%이상 된다고 력설했다.



민족의 자부심과 력사의 편장을 기록해온 70여성상, 브랜드학교로 성장해오면서 수많은 인재를 양성해온 오상시조선족중학교는 선후로 “성중점학교”, “성표준화학교”, “성애국위생선진단위”, “성교수질선진학교”, “성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로 지정, 해마다 할빈시선진학교로 당선되기도 했다.

리강문교장은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와 노력을 바탕으로, 지나온 70여년을 기점으로 삼아, 지속적인 교수질제고에 모를 박아 승학률을 높이는 한편 학교의 이미지를 더 완벽하게 하겠다”면서 “더 밝고 좋은 미래를 새롭게 준비해, 학부모가 만족하고 학생이 즐겨다니는 학교로, 오상조선족중학교의 자랑찬 력사바통을 이어 영재학생들이 모이는 보금자리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동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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