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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 보이는 주걱턱, 왜 생길까?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8.14일 09:30
관상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넓은 아래턱은 풍요와 말년의 복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앞쪽으로 돌출된 아래턱은 얼굴을 오목하게 만들고, 밥을 풀 때 사용되는 주걱처럼 생겼다고 "주걱턱"이라고 불린다. 또 서양의 동화에서 마녀를 묘사할 때 종종 뾰족한 얼굴의 주걱턱으로 등장시킨다.

그렇다면 주걱턱은 실제로 성격이 괴팍하고 마녀처럼 신경질적일까? 필자가 십여 년간 치료해온 많은 주걱턱환자를 미루어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이다. 그러나 이들의 대부분은 턱 때문에 적잖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여성의 경우 눈가에 짙은 화장을 하거나 두꺼운 안경테로 시선을 분산시키기도 한다. 이렇듯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오해를 받고, 자신감을 잃게 하는 주걱턱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 주걱턱의 원인은?

가장 흔한 원인은 유전적 이유로 생각된다. 독일의 합스부르크가는 대표적인 주걱턱 집안인데, 혈통을 중시해 근친결혼이 성행했던 이유로 주걱턱이 후대까지 유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식이 부모를 닮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나, 내 아이가 나의 주걱턱을 닮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부모의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다음으로는 환경적 원인을 들 수 있는데, 턱을 내미는 습관이나, 손톱 물어뜯기 등의 악습관은 후천적인 주걱턱을 만드는 이유가 되다. 또 위쪽 앞니가 약간 안쪽으로 나서 아래턱이 기능적으로 앞으로 물리는 경우를 가성 주걱턱이라고 하는데, 이를 내버려둬서 진짜 주걱턱이 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그 이외에는 뇌하수체의 종양으로 인한 선형 말단비대증이나 구개구순열 등의 질환도 주걱턱의 원인이 되며,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얼굴의 외상 또한 주걱턱을 유발할 수 있다.



↑ 주걱턱

◆ 주걱턱의 치료는?

주걱턱은 성장 시기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게 된다. 성장기 아동의 경우 치료하는 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주걱턱 교정은 가능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성장기에는 아래턱보다 위턱의 성장이 빨라 턱이 작아 보이는 얼굴이 정상인데, 아이의 얼굴이 너무 평평하거나 오목해 보이면, 턱의 성장이 균형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때 위턱의 성장을 촉진하고, 아래턱의 성장방향을 수정해 줌으로써 위턱과 아래턱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턱 교정의 목표이다.

만일 시기를 놓친 경우, 그 부조화의 양이 적다면, 치열교정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지나치게 턱이 많이 자라나온 경우는 턱의 성장이 종료한 이후에 턱 교정 수술을 동반한 치열교정을 시행하여야 한다.

성장에 의한 재발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도 턱 교정이나 치아교정을 반드시 시행하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주걱턱은 치료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턱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거꾸로 물리는 이를 교정함으로써, 안정적인 치열을 가지게 하여 턱의 성장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

만일 재발이 되더라도, 턱교정 등으로 균형 잡힌 얼굴을 성장기 동안 몇 년 만이라도 유지한다면, 그사이의 인성발달이나 콤플렉스 해소에는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교정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교정과의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성인에서 주걱턱치료를 위해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 수술전에 6개월에서 1년간 수술 전 치아교정으로 수술 시 최적의 치아의 맞물림(수술교합)을 형성하도록 준비를 한다. 이때 변형된 턱에서 적응하기 위해 이동된 치아를 턱에서 가장 이상적인 위치로 재배열시키는데, 얼굴의 모습이 더 심한 주걱턱으로 바뀐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이며, 수술 시 좋은 결과를 위한 과정임을 알아야 한다.

수술은 아래턱 전체를 움직이는 편악수술이나 위 아래턱 모두를 재배치하는 양악수술이 필요하다. 그 후 치아의 배열과 맞물림의 완성을 위하고, 수술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술 후 교정을 6개월 정도 진행한다. 교정장치의 제거 후에는 유지장치의 착용과 점검을 위해 정기적인 치과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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