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흔들리는 가가와 신지(23, 일본)의 마음을 잡기 위해 사이닝 보너스(계약 연장 보너스)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24일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분데스리가 2연패를 달성한 도르트문트가 가가와를 잔류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사이닝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가가와가 도르트문트가 제시하는 다년 계약에 합의할 경우 연봉과 별도로 약 200만 유로(약 30억 원, 추정)의 '특별수당'을 지급한다는 것.
지난 21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서 승리하며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도르트문트는 가가와의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내년 여름 가가와와 계약이 만료되는 도르트문트는 기존 연봉의 2배인 약 300만 유로(약 45억 원)를 제시하며 201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가가와가 선뜻 응하지 않자 사이닝 보너스의 조건을 추가한 것.
스포츠호치는 "도르트문트 고위층에 의하면 가가와가 재계약에 합의할 경우 계약 연장 보너스로 약 200만 유로를 지급하는 조건을 계약서에 새로 추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의 적극적인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가가와는 아직 망설이고 있는 기색이다. 우승 확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팀에서 뛴다는 사실에 불만은 아무 것도 없다. 이 팀에서 뛸 수 있어서 좋았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가가와지만 "그러나 이것으로 전부는 아니다"고 덧붙여 다른 리그로 이적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