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수나 기자] ‘애인있어요’에선 불륜녀 박한별이 지진희의 조강지처 김현주와 재회하고 멘붕에 빠졌다.
4일 SBS ‘애인있어요’가 방송됐다.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는 작품으로,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한 인생 리셋 스토리를 그린다.
이날 방송에선 결혼을 서두르지 말자는 진언(지진희)의 태도에 불륜녀 설리(박한별)가 실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언모 세희(나영희)는 귀국한 설리와 진언의 결혼을 서두르려 했지만 오히려 진언이 그녀를 말렸다. 진언은 결혼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논의하자고 선을 그었고 설리의 얼굴은 굳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진리(백지원)는 두 사람의 관계가 남녀가 아닌 쇼윈도커플이 아니냐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진언에게 “아닌 것 같으면 빨랑 헤어지라. 유학시키고 공부시키고 성공시키고 니가 왜 그래야 하느냐”며 “설리가 찰거머리처럼 붙잡고 안놔주냐”며 설리를 자극했다. 이에 설리는 진언이 프러포즈를 아직 안하고 있다며 자신 역시 결혼이 급하지 않다고 애써 수습했다.
그러나 설리의 속내를 달랐다. 진언과 지내게 된 오피스텔로 돌아온 설리는 진언에게 “둘이 아니라 셋이 있는 것 같다. 늘 우리가 아니라 그 여자랑 셋이었다. 미국에 가도 한국에서도 새 오피스텔에 와서도 계속 따라다닌다”고 말하며 진언이 전처 해강(김현주)을 잊지 못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녀는 “선배가 못 놓으니까. 놓은 적이 없으니까. 한순간도 지금 이 순간에도 선배는 그 여자 놓지 못하니까”라고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진언은 “다 잊었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거짓말”이라고 원망했다. 진언은 “거짓말이 안 되게 노력하겠다”는 말로 아직 해강이 마음속에 있음을 부인하지 못했다. 결국 설리는 진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며 “나 기다릴거다. 사랑한다는 말 다 듣고 말거다. 나 좀 사랑해달라”고 애원했다.
이렇듯 진언의 마음을 잡지 못한 설리 앞에 해강이 등장하며 그녀가 더욱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다. 설리는 독고용기라며 오빠 백석의 연인이 된 해강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4년전 기억을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독고용기의 사연에 그녀는 과연 그녀가 정말 독고용기인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진언이 해강을 완전히 잊지 못해 결혼을 미루는 상황에서 그녀를 똑닮은 독고용기의 등장은 설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예고편에선 설리가 진언에게 해강과 백석의 관계를 부풀려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이며 설리의 악녀행보가 도를 더할 것임을 엿보게 했다. 사면초가에 몰린 설 리가 다시 시작된 진언과 해강의 사랑에 어떤 반격을 하며 극에 갈등을 고조시킬지 눈길이 모아진다.
사진=‘애인있어요’화면캡처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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