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유혹' 냉혹남 정진영, 최강희에게서 윤해영 떠올리다
[TV리포트=김문정 기자]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남 정진영이 옛 연인 윤해영을 닮은 최강희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녀를 가정부로 채용하며 곁에서 지켜보기 시작한 것.
20일 방송된 MBC '화려한 유혹' (손영목-차이영 극본, 김상협-김희원 연출) 6회에서는 강석현(정진영)이 신은수(최강희)가 가정부 면접을 보러 왔다가 뺨을 맞는 모습을 보곤 놀라는 모습이 그려졌다. 석현은 은수가 봉변을 당하는 모습을 보며, 강일주(차예련)의 생모이자 옛 연인인 백청미(윤해영)를 떠올렸다.
과거 처가의 후원으로 국회의원으로 승승장구하던 석현은 비서 청미와 사랑에 빠졌고, 청미는 석현의 아내에게 발각되자 모든 걸 자신이 뒤집어쓴 채 떠났다. 석현은 청미에 대한 죄책감으로 지금까지 그녀의 안경을 보관할 정도로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이후로도 석현은 은수에게서 청미의 향기를 느꼈다. 은수는 동료들이 자신의 전과기록을 들먹이며 비아냥대자 대차게 맞서 싸웠고, 이 모습을 본 석현은 또다시 청미를 떠올렸다. 청미 역시 석현이 동료 국회의원과 몸싸움을 할 때 당차게 밀고들어간 적이 있던 것.
특히 은수가 만든 비빔밥이 결정적이었다. 부엌에서 홀로 밥을 먹고 있던 은수는 석현이 등장하자 함께 먹자고 권유했다. 은수는 어린 시절 친구가 알려준 특별한 비빔밥이라며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라고 친근하게 굴었다. 석현은 이 비빔밥이 옛 연인이 만들어주었던 바로 그 음식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방으로 돌아온 석현은 은수에게서 묘한 감정을 느꼈고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 그녀에게 이성적으로 끌리는 것인지 이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은수와 15년 만에 재회한 진형우(주상욱)는 그녀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형우는 "이런 꼴 보이려고 내 앞에 나타났어? 두 번 다시 네 얼굴 보고 싶지 않아. 너 볼 때마다 아버지 떠올라. 보기 역겨우니까 꺼지라고"라며 차갑게 말했다. 이에 은수는 서러운 눈물을 뚝뚝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화려한 유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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