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에 모조 또는 가공 치즈를 쓰면서 100% 자연산 치즈를 사용하며 허위 광고한 혐의로 적발된 피자 프랜차이즈 일부 업체가 반박하고 나섰다.
이번 식약청에 적발된 피자 업체 가운데 피자마루는 "토핑 치즈는 100% 자연산이며 피자 테두리에 들어가는 스트링 치즈도 자연산 모짜렐라치즈가 원료"라고 17일 해명했다.
식약청 광주지방청은 지난 16일 피자마루를 포함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 9곳에 대해 모조치즈와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100% 자연산 치즈만 쓴 것처럼 표시해 판매하고 치즈 원재료명을 허위로 표시한 제조업체 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피자마루 측은 "식약청이 식용유지와 식물성 단백질 또는 이들의 가공품을 주원료로 한 모조치즈를 사용한 것처럼 발표했으나 자사는 식용유를 사용한 모조치즈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피자 테두리에 쓰이는 스트링치즈는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 원재료를 분쇄 고압사출한 후 냉각시킨 치즈로, 축산물 유형상 연성가공치즈로 분류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함께 적발된 피자스쿨도 "토핑용으로 사용된 치즈는 100% 자연산이 맞다"고 해명했다.
피자스쿨 측은 "주문자의 선택에 따라 빵의 테두리 부분에 들어가는 원형 스트링 치즈가 자연산이 아닌 가공 치즈인데 이 때문에 식약청에서 '100% 자연산 치즈만 쓴다'는 문구가 허위 표시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공 치즈는 모조 치즈가 아니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고 허위·과장광고 의도는 없었다"며 "그러나 식약청의 유권해석에 따라 토핑용이 100% 자연산이라는 취지로 문구를 바꾸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식품당국은 "발표 내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업체 측 해명의 요점은 피자 테두리에 들어가는 스트링치즈는 가공치즈지만 토핑치즈는 자연산이 맞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류설아 기자rsa11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