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지난 1월 대형마트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백화점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월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는 설명절에 따른 선물세트 등 판매량이 늘어 전년 동월대비 2.7% 증가했지만 백화점은 전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의류 매출 등이 줄어 전년 동월대비 4.1%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형마트의 상품별로는 가정생활(4.5%)·스포츠(1.8%)·식품(1.7%)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잡화(3.7%)·의류(1.6%)·가전문화(0.4%) 등의 매출은 감소했다.
특히 전년동월대비 매출증가율은 지난해 12월 3.7%에서 2.7%로 둔화됐지만, 가정생활(4.5%)과 식품(1.7%)은 지난해보다 빠른 설명절의 선물세트 판매량이 늘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백화점은 설연휴 중 하루 영업을 쉰데다 전년보다 따듯한 기온으로 의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여성정장(16.5%)·가정용품(11.0%)·여성캐주얼(8.1%)·남성의류(5.2%)·잡화(5.1%)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 이 중 여성정장에서는 고온현상으로 모피나 가죽제품 등 고가 의류 수요가 적어 매출 대폭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명품(7.8%)·아동스포츠(2.3%)·식품(1.6%) 등은 증가세를 각각 기록했다.
또 가정용품은 대형가전제품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명품은 전년 동월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10.5%에서 1월 7.8%로 둔화됐다.
한편 전년 동월대비 구매건수는 대형마트의 경우 3.0%로 증가했으나, 백화점은 7.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소비자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가 5만733원(0.2%)으로 감소한 반면 백화점은 48만9652원(4.1%)으로 올랐다.
뉴스토마토 류설아 기자rsa11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