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박소연 인턴기자]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결정전으로 불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지역 라이벌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표 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맨유-맨시티전을 앞두고 좌석을 확보하기 위한 양 팀 팬들의 열기가 암표 판매를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맨체스터 더비전 표는 인터넷 상에서 최고 1,300파운드(약 2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가인 50파운드(약 9만원)의 26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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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우승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왼쪽)과 맨체스터 시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 스포츠서울DB, 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캡처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지 서포터즈들조차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맨유 서포터즈 존 코레스(49)씨는 "팬들이 다들 부자인 것 같다. 내가 서포터즈 표를 갖고 있지 않았다면 그저 텔레비전 앞에 앉아 중계 방송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1위인 맨유(26승5무4패·승점 83)와 2위인 맨시티(25승5무5패·승점 80)의 승점차는 3점에 불과하다. 남은 두 경기의 승패에 따라 대 역전극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사실상 우승 트로피의 향방을 결정할 맨체스터 더비는 다음달 1일 오전 3시 맨시티의 홈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며, SBS ESPN에서 현지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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