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첼시에 덜미가 잡혀 무관 위기에 내몰린 바르셀로나 사령탑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거취에 관해 조심스런 입장을 밝혀 시선을 모은다.
바르셀로나는 25일 새벽(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첼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바르셀로나는 종합 스코어에서 2-3으로 패하며 첼시에게 결승전 티켓을 내줬다. 이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 리가 35라운드에서도 1-2로 패하며 자국 리그 우승 가능성이 현격히 줄어든 바르셀로나로서는 자칫 무관 위기에 내몰렸다. 남은 우승 기회는 5월 25일 코파 델 레이(스페인 FA컵) 결승전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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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나서는 대회마다 우승컵을 쓸어모으다시피 한 바르셀로나였기에 고작 FA컵 우승에 만족해야 한다는 현실이 어쩌면 달갑지 않은 게 당연하다. 이 때문인지 올 시즌 성적에 관한 책임 여부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하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 스카이스포츠 > 는 이와 관련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짤막한 멘트를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할지도 모른다. 일단 산드로 로셀 회장과 이야기르 나눠보겠다. 클럽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잔류와 사임 가능성을 모두 내비친 셈이라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 클럽 창단 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한 명장이기에 쉽사리 자리를 뜰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첼시 등 여러 명문 클럽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손짓하고 있다는 설이 파다한 만큼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 시즌 종료 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