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재현 인턴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 브라이언 롭슨은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우승을 하지 못하면 실패한 시즌이라고 조롱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 30라운드부터 세 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하면서 지역 라이벌인 맨유에 선두 자리를 내줬고, 승점 차가 8점까지 벌어져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그러나 맨유가 승점을 잃으면서 승점 차가 3점까지 좁혀졌다.
공교롭게도 맨유와 맨시티는 3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맨시티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하면 골득실에서 앞서 있어 다시 선두를 탈환하게 되고, 맨유는 무승부만 거둬도 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롭슨은 맨시티가 쏟아부은 돈을 생각하면 맨유를 꺾지 못하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맨유의 홍보대사를 맡은 롭슨은 '데일리 미러'를 통해 "맨시티가 맨유보다 리그 우승에 대한 압박이 클 것이다. 맨시티는 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고, 이번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다면 실패한 시즌이나 마찬가지"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서 그는 "맨유와 맨시티는 라이벌 관계에 있었지만, 두 팀이 우승 경쟁을 하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더 값진 우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의 향방을 결정하게 될 맨유와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는 5월 1일 새벽(한국시각)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