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공사 톰슨에어웨이의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영국 여객기가 지난 8월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홍해 연안 도시 샤름 엘-셰이크 공항에 접근하던 도중 미사일을 간신히 피해 착륙했다고 AFP통신이 영국 데일리메일을 인용,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톰슨 에어웨이 소속 여객기는 지난 8월 12일 189명 승객을 태우고 런던을 출발해 샤름 엘-셰이크에 도착하기 위해 하강하던 중 1000피트(약300m)로 근접한 미사일을 간신히 피했다.
데일리메일은 톰슨 에어웨어 여객기가 다행히 안전하게 착륙했고 항공사는 해당 여객기의 탑승객들에게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집트 외무부 대변인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위보도"라고 일축했다.
아흐메드 아부 제이드 이집트 외무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샤름 공항에서 몇 km 떨어진 군기지에서 지대지 군사훈련은 있었지만 "지대공 사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제이드 대변인은 "이집트와 영국 당국이 해당 훈련에 대해 숙지하고 있었고 당시 여객기에 아무런 위험도 가해지지 않았다고 확인했다"며 해당 언론의 보도에 대해 "완전 부정확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항공사들이 군사 훈련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영국 항공당국은 당시 인근에서 이집트 군사 훈련이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확인했고 톰슨 에어웨어는 미사일이 아니라 신호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영국 교통부의 대변인은 "당시 상황은 공격이 아니었고 인근에서 이집트군의 일상적 훈련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톰슨에어웨이의 대변인은 "신호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결과적으로 우려할 사항은 아니었다. 톰슨에어웨이의 샤름 엘-셰이크 항공노선은 안전했닥"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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