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베이징(北京)시가 산하 주요 행정기관을 2017년까지 시 외곽 동남부의 퉁저우(通州)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중앙(CC)TV는 최근 폐막한 베이징시 당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베이징시의 행정기능을 퉁저우구로 이전하는 방안이 결정됐다고 26일 보도했다.
'행정 부(副)도심'으로 육성되는 퉁저우구 루청(潞城)진에서는 이미 주민이주가 완료되고 주요 시설의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곳은 행정 기능 외에 문화관광, 비즈니스 기능도 함께 담당하게 될 것으로 중국 언론들은 예상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밀화된 베이징의 기능을 분산시켜 수도권의 통합 발전을 추진하는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일체화 작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다.
징진지 일체화 작업은 중국 지도부가 채택한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한 제13차 5개년 계획(13·5 규획, 2016∼2020년) 건의안'에도 주요 내용으로 포함돼 있다.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를 위해 수도권의 교통망을 확충해 2020년까지 수도권 지역 구석구석을 고속도로와 고속철, 도시궤도 열차 등으로 연결할 방침이다./노켓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