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정성스럽게 청혼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다이아몬드 반지가 너무 작다는 이유로 청혼을 거절한 여성이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중국 포털 사이트 넷이즈(NetEase)는 중국 쓰촨성(Sichuan)에서 벌어진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프러포즈 이벤트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젊은 남성이 자신의 친구들과 무용수 등을 불러서 꽃다발과 함께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자친구는 무릎을 꿇고 준비한 청혼 반지를 여자친구에게 건냈다.
이 여성은 감동적인 나머지 눈물까지 흘리면서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고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전했다.
그런데 깜짝 놀랄 반전이 일어났다. 여자친구가 다이아몬드 반지를 확인하는 순간 그녀의 얼굴에 '분노'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다이아몬드 반지가 1캐럿(carat)도 되지 않는 작은 크기에 실망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고 뒤돌아 사라진 것이다.
청혼남과 친구들은 뜻밖의 상황에 크게 당황했고 이런 사실이 웨이보 등 현지 SNS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특히 거절한 여성이 자신의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까지 공개되면서 개념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녀는 메신저를 통해 자신의 친구에게 "어떻게 1캐럿도 되지 않는 작은 다이아몬드 반지로 청혼할 수 있냐.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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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