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성형미용 시장이 2019년에는 현재의 2배 규모로 성장해 세계 3대 성형시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는 HSBC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인의 부가 끊임없이 축적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과 한국 성형문화 유행 등의 영향으로 2019년에는 중국의 성형시장 규모가 현재의 2배 규모인 8천억위안(150조원)에 달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성형미용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중국의 성형시장 규모는 4천억위안(72조원)에 달했으며 700만명 가량이 성형수술을 받았다. 또한 한국에서 원정성형을 받은 중국인은 모두 6만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45%나 급증했다.
보고서는 "젊은 여성들이 쌍꺼풀 수술이나 V자형 얼굴을 희망하는 것은 드문일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30∼40세 여성들도 이에 가세해 좀 더 아름다워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인체의 미를 추구하는 사업은 중국에서 발전 전망이 큰 산업"이라고 전했다.
성형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짧은 시간 내에 수술을 마칠 수 있는 것도 성형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에는 가벼운 수술의 경우 마취없이 점심 휴식시간을 이용해 간단히 수술을 끝낼 수 있으며 얼굴에 요산을 주사해 윤기나고 부드러운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보고서는 "경제적 소득이 늘어나는 것 외에도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여성들이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성형, 미용기술을 접목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인해 여성들은 자신의 더욱 예뻐진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며 "한국의 성형문화까지 더해져 성형산업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 전망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