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한국무역협회(KOTRA)가 최근 ‘올해 중국을 이해하는 키워드 35선’을 발표했는데 보고서에 소개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3.5 규획(十三五規劃)=2016~2020년 향후 5년간의 중국 경제발전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5개년 경제계획 플랜이다.
▲중국제조 2025(中國製造2025)=독일의 ‘공업 4.0’과 미국의 제조업 관련 정책에 대한 중국의 대응책으로, 2025년까지 중국이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담고 있다.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이 내놓은 지역협력 및 개발 전략이다. ‘일대(一帶)’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경제권, ‘일로(一路)’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해상 협력을 기초로 동남아에서 출발해 서남아를 거쳐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이어지는 21세기 해양 실크로드를 뜻한다.
▲바오류(保六)=2016~2020년 간 경제 성장률을 6%대(최저 6.5%)로 유지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경제 목표다.
▲SDR 편입(特別提款權)=중국 위안화가 국제거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축 통화에 포함됐음을 뜻한다. 편입시점은 10월 1일, 편입비율은 10.92%다. 현재 국제통화기금(IMF)의 기축 통화는 달러, 유로, 엔, 파운드다.
▲선강통(深港通)=선전 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정책을 말한다. 중국 본토와 해외 개인 투자자가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 선전과 홍콩 거래소 간 교차거래를 통해 중국 본토와 홍콩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선전의 약칭인 ‘선(深)’과 홍콩의 약칭 ‘강(港)’이 ‘통한다(通)’는 의미다.
▲O2O=O2O(online to offline)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2014년 중국의 O2O 시장은 3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도 O2O 시장에 진출했다.
▲인터넷플러스(互聯網+)=인터넷 플랫폼 및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인터넷과 기타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경제발전 생태계를 창조하는 전략이다.
▲웨이상(微商)=웹 3.0시대에 파생된 웨이신, 모모, 웨이보 등 사회공유망서비스(SNS)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칭한다.
▲촹커(創客)=기술 기반의 혁신 제조업자를 지칭하는 신조어로, 영어 ‘메이커(Maker)’의 중국식 표현이다. ‘촹커’는 작년 1월 리커창 총리가 선전의 차이훠 촹커쿵젠을 시찰하면서 이슈로 부상했다.
▲홍색 공급망=중국의 자국 중심 산업정책과 중간재 수입 대체율 제고, 외자기업 부품의 30% 중국산 사용 의무화 등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말한다. 중국발 서플라이 체인의 변화를 지칭하기도 한다. 기존에 수입품 위주로 형성되던 중간재 시장 구조를 자국산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상징색인 빨간색과 가치사슬을 표현해 영어로는 ‘레드밸류체인(red value chain)’으로 표기한다.
▲토종 브랜드의 역습(本土品牌逆襲)=자동차, 스마트폰 등의 분야에서 중국 토종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는 현상이다. 로컬 브랜드 자동차들이 SUV의 인기에 힘입어 약진하는 가운데 창청자동차가 12년 연속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와 화웨이는 2015년 2분기 중국에서 각각 15.9%와 15.7%의 점유율로 1~2위에 올랐다.
▲네거티브리스트=외국인의 투자금지 또는 제한 업종, 분야, 업무 등을 명시하고 나머지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는 방식이다.
▲스펀지 도시=원시적인 지형을 조성함으로써 도시가 스펀지처럼 물을 흡수해 폭우, 홍수 등에 따른 피해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다이아몬드 경제권=청두, 충칭, 시안, 쿤밍이 하나의 경제권을 이뤄 4개의 도시를 연결하면 다이아몬드 형태가 돼 이렇게 불리고 있다.
▲DT(Data Technology)=무선 클라이언트와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초로 한 데이터 기술 시대를 뜻한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제시한 신조어다. 그는 “지난 20년간 지속된 IT 시대가 저물고 앞으로 30년 간 DT 혁명에 기반을 둔 새로운 인터넷 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작새계획(孔雀計劃)=첨단 기술, 금융, 물류, 문화 등 지주 산업과 대체 에너지, 인터넷, 바이오, 신재료 등 전략 신흥산업을 중심으로 한 해외 고급 인력, 스타트업 유치를 위한 선전시 정부의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해외 고급인재 유치를 위한 ‘천인계획’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열병식 블루=중국이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맞아 시행한 대기오염 개선 정책의 효과를 나타내는 신조어다.
▲얼다이(二代)=윗세대의 부와 사회계층을 이어받는 각종 계층을 의미하는 부정의미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다. ‘푸얼다이(富二代)’, ‘관얼다이(官二代)’, ‘차이얼다이(拆二代)’ 등으로 쓴다. 재벌 2세 ‘푸얼다이’나 고위급 관료의 자제 ‘관얼다이’에 대해 능력도 없이 선대의 부와 권력을 물려받았다는 인식이 강하다.
▲라마(辣妈)=한자로는 ‘매운 엄마’를 의미하는 ‘라마’는 유행에 민감한 패셔너블한 신세대 엄마를 가리킨다.
▲샤오캉(小康)사회=의식주를 걱정하지 않는 물질적으로 안락한 사회, 국민 다수가 중산층으로 복지를 누리는 중진국 상태를 뜻한다. 장쩌민 전 주석이 2002년 16차 당 대회에서 “오는 2020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달성하겠다”고 말한 이후 중국 발전의 상징어로 자리 잡았다.
▲농민공 귀향=대규모 농민공이 대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고용난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농민공들의 귀향열풍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농촌 현대화, 토지제도 개혁, 농촌의 소비력 및 경쟁력 강화 정책과 연관돼 있다.
▲뚜앙(duang)=한국어로 ‘매우 좋다’, ‘대박’이라는 뜻이지만 한편으로는 ‘짜증나’, ‘별로야’ 등의 의미로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쓰인다. 작년 2월 말부터 사회공유망서비스(SNS)를 통해 급격하게 퍼져 중국 대표 SNS 웨이보에서 사용된 ‘뚜앙’의 횟수가 800만 번을 넘어서기도 했다.
▲새싹머리핀(小草髮夾)=‘콩나물 꽃’ 혹은 ‘머리에 난 꽃’이란 뜻으로, 중국에서 유행하는 새싹모양의 헤어핀이다. 쓰촨성 충칭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처음 유행하기 시작했다. 각 지역의 번화가를 중심으로 ‘새싹 머리핀’을 꽂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귀여움을 추구하는 문화’(萌文化)의 대표적인 현상이다.
▲샤오셴러우(小鲜肉)=12~30세의 신세대 남성을 가리키는데 여리고 온순한 성격, 어린 나이와 준수한 용모, 좋은 몸 등이 특징이다. 한국식으로는 ‘베이글 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