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한국학연구소 오늘 학술회의 개최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인하대(총장 박춘배) 한국학연구소(소장 이영호)가 오는 10일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 6층 대회의실에서 ‘연변조선족의 정체성과 한국학’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회의에는 다민족국가인 중국 내부의 민족학적 특징을 지니며 발전해 온 연변 조선족 사회의 민족 정체성 및 한국학 전통을 탐구하는 가운데, 동아시아 각 지역에서 수행되고 있는 다양한 한국학 연구의 계보를 이해하는 단초를 제시한다.
‘연변조선족의 민족 정체성’이라는 주제 하에 진행되는 1부에서는 김춘선 교수(연변대 민족역사연구소 소장)가 ‘연변에서의 조선족 역사 연구 동향'을, 염인호 교수(서울시립대 국사학과)가 ‘중국 조선족의 이중의 정체성과 재만조선인 항일투쟁사 서술’, 김태국 교수(연변대 역사학과)가 ‘중국 조선족의 명칭 변화로 본 민족의 정체성’ 등을 발표한다.
이어 2부에서는 ‘연변조선족의 문화 정체성’이라는 주제 하에 우경섭 교수(인하대 한국학연구소)가 ‘19세기 후반 두만강 지역 유학자들의 생활세계’, 김준 교수(연변대 역사학과)가 ‘간도 조선인사회에서 보는 동아시아 孔敎運動’, 이용식 교수(연변대 역사학과)가 ‘20세기초 연변의 한인사회 발전과 다문화 특성’, 최민호 교수(연변대 사회학과)가 ‘중국조선족 민속 연구의 현황과 과제’ 등의 주제 발표를 한다.
제3부(16:10-18:00) 종합토론에는 류준필(본 연구소 HK교수)씨의 사회자로 나서며, 강석화(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강수옥(연변대 역사학과 교수), 김주용(독립기념관 연구위원), 김태년(한국고전번역원 기획조정실장), 노관범(한국고전번역원 전문위원), 이준갑(인하대 사학과 교수), 임학성(본 연구소 HK교수) 등이 참여한다.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관계자는 “19세기 후반 이후 중국의 동북 지역으로 이주하여 새로운 한국학 전통을 창조해 온 연변 조선족 사회에 관한 연구는 국경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다양한 한국학 전통을 탐구하려는 동아시아한국학의 핵심적 연구 과제이다.”며 “200만에 달하는 조선족 동포가 새로운 역사적 환경 속에서 창조한 민족적 정체성과 문화적 성취는 ‘복수의 한국학’ 개념 아래 새롭게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부터 ‘한국학과 동아시아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인문한국(HK) 2단계 사업을 진행한 인하대 한국학연구소는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수행돼 온 한국학 연구의 계보와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