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치열이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 결승전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후난위성TV(湖南卫视)를 통해 방영된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 가왕전 생방송에서 황치열은 코코리(李玟), 리커친(李克勤), 장신저(张信哲), 룽쭈얼(容祖儿), 라오랑(老狼), 쉬자바오(徐佳莹) 등 중화권 최고의 가수들과 두 차례 경연을 벌였다.
황치열은 1라운드 듀엣 미션에서 첫순서로 가수 거미와 함께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OST로 유명한 '유 아 마이 에브리싱(You Are My Everythig)'을 열창했다.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2라운드 개인 무대에서는 리커친과 1대 1로 겨뤘다. 황치열은 가수 샤오징텅(萧敬腾)의 중국어곡 '왕비(王妃)'를 불렀는데, 엑소의 '으르렁'과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Sorry Sorry)', 비의 '라라라송(LaLaLa Song)' 등을 도입부와 간주에 샘플링했으며 댄스브레이크에서는 화려한 레이저쇼와 함께 수준급 댄스를 선보여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후 1대1 대결에서 살아남은 코코리, 장신저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황치열은 500명의 현장 청중평가단의 투표로 결정된 최종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가왕전을 끝으로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는 마무리됐으며 황치열은 지난 84일간의 의미 있는 도전을 마무리했다. 중국어 한마디도 하지 못했던 그는 총 3번의 1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키며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지 언론 역시 황치열이 한국에서 인기를 얻기까지의 과정과 현지에서의 반응, 향후 전망 등을 자세히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