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모임에 참가한 옌타이 박씨모임 식구들.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철 기자=위챗 모임방을 통하여 조직된 중국 박씨가문 옌타이지역 제1차 모임이 10여명의 박씨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8일 저녁 옌타이 래산구 하이마트식당에서 뜻깊게 진행되었다.
박씨 모임방은 흑룡강신문사 옌타이지사에서 옌타이에 진출한 조선족 인맥을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작년 10월부터 박씨, 김씨, 이씨, 임씨 등 10여 개의 위챗 가족모임방을 만들면서 시작되어 현재 86명의 박씨가 가입되어 있다.
중국 박씨가문 옌타이지역 박명일(고향 서란)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비록 서로 고향은 다르지만 박씨는 한 가족이라는 믿음으로 오늘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며 "제2의 고향인 옌타이시에서 향후 서로 상부상조하고 정보공유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하여 옌타이시에서 가장 화목한 단체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서로 자아소개를 하고 위챗닉네임을 밝힌 뒤 같은 본, 고향 등을 확인하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으며 향후 등산모임과 박씨네 해변운동대회를 가질 계획도 논의되었다.
위챗시대에 걸맞게 온라인 만남이 오프라인 모임으로 이어진 사례이다.
흑룡강신문사는 본사는 물론 각 지사별로 여러 위챗플랫폼을 운영중에 있는데 지역 사회에 나름대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월 19일 흑룡강신문사 산둥지사에서 운영하는 위챗플랫폼(微信公众平台:海岸线文化传播)에 '백혈병에 걸린 4살짜리 김미나어린이를 도와주세요'라는 기사를 올린지 이틀만에 20여 만 위안의 후원금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전국 각 지역의 조선족들이 산동지사에서 올린 위챗기사를 보고 성금을 보내온 것이다.
흑룡강신문 옌타이지사에서 작년부터 옌타이조선족모임방을 운영중이며 이 모임방을 통하여 구인구직, 땡처리 상품, 김치냉장고와 핸드폰 등 각종 상품 광고를 비롯한 정보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제2조선족모임방도 개설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외 옌타이지사에서는 금년 4월 13일부터 중국 박씨가문 총회 모임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중국내는 물론 멀리 미국, 일본, 한국의 박씨들까지 가입하여 서로 동질성을 강화하고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