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만 기자= 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집중해 살고 있는 칭다오시 청양구에서 소수민족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청양구민족단결진보협회에서 청양에 설립되어 있는 각 조선족단체들과의 친목도모에 주동적으로 나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4월 11일 청양구민족단결진보협회에서는 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 청양지회 11개 조선족노인협회, 칭다오조선족교사친목회 청양지회, 진달래예술단, 연변동문회, 칭다오배구협회 등 단체의 50여명 회원이 지아오난 대주산 진달래꽃축제에 참석했다.
청양구 정협위원이며 민족단결진보협회 상무부회장인 이용군 씨가 조직한 이번 행사는 정부차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러 조선족 단체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초청하여 즐겁게 행사를 함께 했다는데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군 상무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청양구의 어떤 대형 행사에도 조선족들의 참여가 빠질 수 없다고 전제, 청양구의 발전에 조선족들의 역할이 십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여지껏 각자 단체로 움직이던 차원을 벗어나 단합하여 공동번영발전하자는 취지에서 본 행사를 조직하였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 청양지회 이영길 회장, 청양교사친목회 림훈일 지회장, 진달래예술단 엄정숙 단장, 연변동문회 정성일 회장 등을 위주로 하는 4개 조로 나뉘어 즐거운 산행으로 봄날의 정취를 만끽했다.
산행길에는 울긋불긋 피어나는 진달래꽃들이 아스란히 뻗어나간 산기슭과 산등성이를 따라 이쁘게 만개하고 있었다. 조선민족의 상징인 진달래, 그 꽃밭속에서 참가자들은 활짝 피어나는 진달래처럼 청양구에서 민족의 위상을 높이기 위하여 똘똘 뭉쳐 단합된 힘을 과시하자고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