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라북현동명조선족향 제1회로년문예경연대회가 지난 18일 향정부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경연대회는 향정부가 후원하고 기층 로년협회에서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하고 향조선족로인친목회가 주최하였다.
1등상 성진팀의 무용 '새봄의 노래' 공연장면.
문예경연대회에는 현위, 현정부, 현로간부국, 현총공회, 현민족종교사무국의 주요 령도들이 참석하여 경연을 축하했다.
이번 문예경연대회는 서로간의 감정을 교류하는 가운데서 친목을 돈독히 하고 다양한 로인활동을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 조직되였는데 향당위.향정부, 현위, 현정부의 중시를 불러일으켜 라북현조선족의 경사스러운 대잔치로 거듭나게 되였다. 전 향내의 조선족들은 물론 현성내의 조선족들도 명절의 기분으로 민족복장에다 신사복을 차려입고 300여명의 관중석을 이루어 경연을 흥미진진하게 관람하였다.
이번 문예경연대회를 위하여 로인들은 한달 넘게 알심들여 준비하였다. 60대로부터 80대의 로인들로 이루어진 공연대오에 현위 현정부령도들이 박수를 보냈다. 친목회 문예선전을 책임진 마성산 리련희부부는 이번 공연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한달간 오가면서 련습을 조직지도하였다.
전체 배우와 장내의 관객들이 함께 부른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의 선창은 우리 민족의 쓰라린 력사와 비장한 삶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감동적인 순간을 끌어냈다. 이어 려명, 동명, 성진, 홍광, 홍풍, 연홍, 영풍, 신승, 홍선, 신흥 등 10개 협회에서 무용류, 합창류, 독창류 도합 25개의 종목을 무대에 올렸는데 종목마다 저마끔의 고조가 있어 어느 종목이 더 나은지 평심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평심위원들의 고민끝에 성진팀의 '새봄의 노래' 홍광팀의 '아리랑' 려명팀 김해란의 '님이 좋아'가 각각 무옹1등, 함창1등, 독창1등으로 평선되였다.
이번 경연은 동명향조선족로인친목회의 첫 모임으로 라북벌 조선족의 활기찬 삶의 모습을 과시했을뿐만아니라 물욕이 넘치는 요즘 뒤져가는 문화생활에 불어넣는 생기넘치는 활력소라고 김운룡향장은 평가하였다.
/남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