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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아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5.09일 08:56
하얼빈의과대 부속종양병원 결직장 외과 강세웅 박사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송송커플'의 로맨틱한 시리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가운데 남주인공의 남성미 가득한 이미지와 여주인공의 의사로서의 투철한 사명감도 시선을 압도하는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다.

  얼마전 기자는 드라마 중 남주인공 못지 않은 멋진 남성 카리스마에 여주인공 같은 환자 위해 헌신하는 정신을 한 몸에 지닌 조선족 의사를 취재할 수 있었다.



  주인공은 헤이룽장성 하얼빈의과대학 부속종양병원 결직장 외과 강세웅 부주임 의사다.

  헤이룽장성 우창(五常)시 태생인 그는 이미 불혹의 행렬에 들어섰고 하얀 가운을 입은지도 어느덧 11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2001년 산둥대학 의학원을 졸업했고 2005년 하얼빈의과대학 종양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같은해 박사시험에도 합격해 학교 부속 종양병원에 남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그 전까지만 해도 직장에서 일하면서도 얼마든지 박사공부를 하는 관례가 있었지만 그가 졸업한 그해부터 국가정책이 바뀌면서 박사공부를 하던가 아니면 취업을 하던가 둘중 하나만 선택해야 했다.

  향후 더 많은 임상 경험을 쌓기 위해 강 의사는 박사공부를 포기하고 임상 의사직을 택했다.

  청진기를 목에 걸고 출근한 첫날부터 그에게는 주말이나 휴일이 없었고 매일 쉼없이 병실과 수술실을 드나들었으며 병원에 '호적'을 붙이다시피 했다.

  현재는 탄탄한 실력으로 공인받고 있는 부주임 의사, 부교수로 업계에 잘 알려져 있지만 주말에는 여전히 짬짬의 시간을 활용해 병환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환자들을 살뜰히 보살펴 주었다.

  일이 바쁜 와중에도 강 의사는 자신의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2011년 하얼빈의과대학 종양학 박사학위를 따냈고 2014년부터는 수술을 직접 집도했다. 현재까지 그가 집도한 환자만 해도 200여명이 훨씬 넘는다.

  그동안 강 의사는 환자들로부터 수많은 감사 편지를 받았지만 그는 감사편지 보다도 수술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몇년 후에 갑자기 재검진 받겠다고 전화를 할 때가 가장 기쁘다고 했다. 왜냐하면 환자가 재검진 받겠다는 그 자체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강 의사는 "종양병원에 찾아온 환자 중 대부분이 악성 종양 환자이다"면서 "악성 종양은 일반 질환과 달리 수술을 통해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기에 수술받았던 환자가 몇년 후에 전화를 다시 해줄 때면 의사라는 직업에 자신감과 짜릿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양 외과의사는 수술 기량을 향상하는 외에도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현재 강 의사는 주로 결직장암확대근치수술(结肠直肠癌扩大根治术), 골반강 자율신경을 보전하는 기능성직장암확대근치수술(保留盆腔植物神经的功能性直肠癌扩大根治术), 초저위 및 저위직장암 항문보전수술(超低位及低位直肠癌保肛手术)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술 방면에서도 최근 년간 국내 핵심 간행물에 논문을 발표했고, SCI에도 1편 수록됐다. 또한 음향 교재 5부를 펴내는 등 노력으로 업계 동료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또 헤이룽장성과학기술진보 2등상, 위생청의료신기술상 등 수차례 화려한 수상 경력이 있으며 성급, 원급 과제도 주도했다.

  강 의사는 스스로 "어떻게 보면 의사직업을 선택한 이상 환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고 하면서 "의사로서 때로는 엄숙한 치료보다도 환자의 손을 한번 더 잡아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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