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한국 고려대학 상임 이사이자 란정 서예연구원장, 현재는 중국 할빈사범대학 미술학원 서법학 석사과정을 다니는 한국 저명한 서예가 김순환(녀, 52세) 대가가 지난 7일 할빈사범대학 건교 65주년 기념 서예 작품 전시회에서 유일하게 유학생대표로 작품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김순환(좌 2) 서예가 자신의 작품앞에서 교수, 동학들과 중국어로 교류를 하고 있다./리흔 기자
이날 전시회는 건교 기념 특별 전시로 200여점 교수들의 작품 전시한 가원데 김순환 서예가의 작품도 전시되어 사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선인의 멋스러운 글귀를 한국에서 뿐만아니라 전 세계에 빛내기 위해 반백이 넘은 나이도 마다하고 서예의 혼이 깃들어 있는 중국에서 서예 공부에 부족한 점을 채우고자 지난 2014년 8월에 중국 땅을 밟았다.
충청북도 청원 태생인 그는 초등학교 때 부터 붓을 잡았으며 20대에 란정(兰亭)이라는 아호(雅号)를 가지고 ‘청심사달(清心事达)’이라는 문구를 현판 글씨 작품으로 완성하여 전시를 폼나게 했다. 그리고 제 22회 한국민족서예대전 대상 수상하는 등 여러가지 명예를 지난데 이어 2006년에 중국 위해시 박물관에서도 그의 작품을 수장하기로 했었다.
한편 지난 2014년에는 한국 미술관에서 개인전도 펼쳐 영향력을 넓혔다.
글씨는 서여기인(字如其人) 이라 했듯이 글씨를 보면 그 사람의 인품과 교양을 알수 있다.
높은 사회적 지위와 녀류서예대가라는 후광도 이미 소유한 상황에서도 힘찬 도전 정신과 빛나는 열정으로 선인이 전해준 보귀한 서예를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신념으며 이국 땅까지 밟으며 혼신의 노력을 다 한다.
그는 늘 “자신은 글씨을 잘쓰려고 한 것보다 욕심을 버리고 솔직하게 꾸임없이 붓과 글이 마음 가는데로 과감하게 가슴으로 표현했을 뿐이다” 면서 “서예는 마음을 비우고 맑은 기운으로 써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말했다.
무릇 그 어떤 예술작품이든 작가의 노력과 정성 그리고 혼이 스며있는 법이다. 왕성한 창작을 통해 전 세계에 서예를 알리려는 김순환 서예가의 소원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라며 중국에서 서예의 예술적 향취를 마음껏 느끼길 바란다.
기자 위쳇: hljxws0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