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김광석 기자=연변부덕팀 대 장춘아태팀(제7라운드 기준 16위), 길림성 더비전에서 승리에 목마른 두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피말리는 접전 끝에 연변팀이 웃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팀은 8일 오후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열린 중국슈퍼리그 제8라운드에서 김승대의 전, 후반 각기 1꼴에 힘입어 장춘아태팀을 2:0으로 제압했다.
연변팀은 1승2무4패의 부진한 성적표로 제7라운드 기준16팀 가운데 15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날 승리로 연변팀과 팬들은 열광했다.
시즌 초반 수비선의 허점이 드러나면서 7경기 가운데 4패를 하는 수모를 겪은 연변팀은 수비수 니콜라가 상병 회복후 팀에 합류하면서 수비 불안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는듯 했다.
경기 시작부터 두팀은 치렬한 각축전을 펼쳤다. 13분경 연변팀 최민이 중간선에서 올린 먼거리 패스를 하태균과 김승대의 협력하에 수비수를 넘고 결국은 김승대의 꼴로 이어졌다. 김승대 연변팀 첫꼴 작렬 성공. 그뒤 장춘팀은 반격에 나섰지만 연변팀 ‘철통방어’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전반전 연변팀 1:0으로 잠시 앞섰다.
후반 장춘팀은 동점꼴을 넣으려고 반격에 나섰지만 별다른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고 급급한 안타까운 경기를 치뤄야 했다.
반대로 연변팀은 점차 순조로운 경기를 펼쳤고 똘똘 뭉친 단합된 경기를 보여줬다. 70분경 김승대 짜릿한 쐐기꼴을 넣었다. 홈장팬들은 열광했다.
련속 3라운드 동안 짜릿한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한 연변팀, 촘촘한 순위에서 구겨졌던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오는 15일 연변팀은 홈장서 제9라운드 중경력범팀과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