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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세련된' 취향에 울상 짓는 일본·홍콩·싱가폴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6.05.25일 11:06

[CCTV.com 한국어방송] 갈수록 세련되게 변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취향에 명품 쇼핑지였던 일본, 홍콩, 싱가포르의 소매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아시아투데이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4일 ‘쇼핑객들의 천국’이라 불리던 싱가포르에서 해외 브랜드 매장들이 잇달아 폐업을 선언하며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폐점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해외에서 명품을 사재기하던 중국인들의 소비 취향이 빠르게 변화하며 명품브랜드를 비롯한 소매업체들이 대응에 분주하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약 3년 전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면세품 판매가 감소했으며 세계에서 면적당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던 홍콩의 하버시티는 현재 1998년 이후 가장 가파른 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과 FT는 변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중국인들의 진화하는 취향”이라고 공통적으로 꼽았다.

FT컨피덴셜리서치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지난해 처음으로 숙박·외식·유흥 부문에 쇼핑 부문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

UBS은행에서 일하는 스펜서 룽은 “파리에 처음 여행갔을 때 나는 휴고 보스 정장을 샀지만 이제 파리에 갈 때면 옷이 아닌 커피를 산다”고 말했다.

‘경험’과 ‘명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빠른 소비 취향 변화는 일본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일본은 관광객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전체 관광객 숫자 및 백화점 방문객 숫자는 오히려 늘어난 아이러니를 겪고 있다.

FT는 이에 대해 과거 명품을 사재기 하던 중국인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중한 ‘체리피커’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FT는 중국의 젊은이들도 서구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명품보다 온라인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독특한 틈새 브랜드(niche brand)로 관심을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부상과 세계화의 진행으로 전세계 어디서든 같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진 것도 같은 맥락에서 구매 열기를 식혔다.

이에 따른 각국 소매업체들의 대책도 나온다.

싱가포르, 홍콩에 쇼핑몰을 소유한 ARA자산관리사의 최고경영자 존 림은 “소매업이 온라인몰로 인해 변화하고 있으며 쇼핑몰은 미래에 대비해 탈바꿈해야 한다”며 “쇼핑몰들이 패션·소매품보다 식음료 서비스, 유흥, 금융에 초점을 맞춰 리모델링 해야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콩의 유명 쇼핑몰인 퍼시픽플레이스는 최근 층마다 샴페인&캐비어 바, 젤라토 아이스크림 키오스크 등의 고급 식음료 매장을 설치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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