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인근 해안에서 구조된 난민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리비아 인근 해안에서 26일(현지시간) 난민 보트 2척이 전복돼 1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트 1척에는 650여명이 탔었다고 생존자들이 말했다. 이탈리아 해군은 이 보트에서만 약 560명을 구조했다
국제이주기구(IOM) 한 대변인은 “선체에 100명이 갇혀 실종됐다”고 생존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탈리아 해군이 당시 찍은 동영상에는 보트가 굴러 뒤집히며 탑승자들이 바다 속으로 빠졌고 이들이 살기 위해 헤엄치는 비참한 장면이 담겨있다.
일부 이탈리아 해군이 곧바로 뛰어들어 이들을 구조했으며 난민의 머리를 낚아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모습도 들어있다.
이와는 별도 유럽연합(EU) 해군이 지중해에서 또 다른 난민 보트가 전복된 이후 구조에 나섰지만 최대 30명의 난민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5년 4월 한차례 난민 전복 사건으로 70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