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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왕훙경제(網紅經濟)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6.04일 09:05
왕훙(網紅)은 인터넷을 뜻하는 한자 망(網)과 인기가 있다는 뜻의 한자 홍(紅)이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로 인터넷 상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스타라는 뜻이다. 인터넷 스타 왕훙들은 자신의 영향력으로 네티즌들의 소비력을 자극해 상업적 가치를 창출하기도 하는데 그 범위가 커져 최근에는 '왕훙경제'라고 하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코믹한 모습의 파피장

대표적인 왕훙으로 파피장(papi 醬)이다. 파피장은 중국 중앙희극학원의 연출학과 출신으로 직접 코믹 동영상에 출연하고 영상을 제작해 일략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동영상의 내용은 주로 연예인이나 여자들의 결혼과 같은 일상적인 화제를 가지고 진행하는 1인 방송이며 동영상의 총 분량은 5분을 넘지 않는다. 파피장은 스타가 되기 전까지만해도 한 인터넷 오락사이트에서 사회를 보기 상해에서 '거리의 천사(馬路天使)'란 연극의 조연출을 맡기도 한 평범한 사람이었다.

본명 강이뢰(姜逸磊), 올해 29인 파피장은 웨이보에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한지 반년도 안된 사이에 팔로우가 900만명을 넘어섰고 3월에는 인민폐로 1200만원이라는 거액의 투자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광고를 직접 자신이 찍은 영상에 붙여 수익을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투자유치를 한 것이다. 팔로우 수가 늘자 파피장은 4월 21일 그의 동영상에 실릴 광고를 판매하기 위한 경매를 시행했다. 경매 참가비만 인민폐 8000원에 달했고 참가 문의가 쇄도하자 경매 참가자를 100명으로 제한하기도 하는 등 그 인기가 대단했다.



인터넷 방송 '논리사유' 진행자(우)와 파피장(좌)

파피장의 급부상으로 기업들은 마케팅 채널의 하나로 기존 전통 매체인 티비나 영화가 아닌 인터넷 스타를 내세운 1인 인터넷 미디어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논리사유'라고 하는 인터넷 방송 업체도 파피장의 후원자가 되었다. '신동방' 교육기업을 창업한 서소평(徐小平)도 파피장과 손을 잡았다. 그는 중국에서 엔젤창업기금을 창설하여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엔젤투자자로 명성이 자자하다.



왕훙 장대혁(張大奕, 28)

파피장과 같은 왕훙들은 현재 다양한 산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무명 모델이였던 장대혁(張大奕, 28)은 자신의 웨이보에 다양한 옷을 입은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면서 팔로우 수가 420만 명을 넘어설 만큼 인기를 끌었다. 그 인기를 몰아 장대혁은 2014년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에 인터넷 가게를 열어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온라인 의류 시장 규모는 6153억 원에 달했고 이 중 인터넷 스타들이 올린 매출만 1000억 원이다.

전통적인 패션 산업의 구조는 디자인에서 패션쇼, 옷 제작, 오프라인 매장 판매로 이어졌었지만 이제는 디자인하고 인터넷 팔로어와의 소통을 통해 효과를 예측하고 다음 제작에 이어 온라인 판매라는 흐름으로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즉 인터넷 스타 왕훙이 소비자와 상품을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거리(格力)그룹의 동명주(董明珠) 회장

이처럼 1인 미디어를 통해 마케팅을 하는 기업인들도 있다. 거침없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는 중국 최대 에어컨 업체 거리(格力)전기의 동명주(董明珠) 회장은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직접 광고에 출연하기로 유명하다. 또 중국 샤오미의 창업자인 레이쥔은 웨이보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한다.

왕훙은 최근에 나온 신조어는 아니지만 왕훙의 상업적 가치는 최근에야 본격적으로 발굴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대중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출중한 미모나 독특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들로 과거에는 주로 자신의 개성과 자유로움을 포현하는 목적이었지만 이 산업이 급격히 성장됨에 따라 왕훙도 상업화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스타 왕훙이 주목받으면서 이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학원도 생겨나 화술(話術)은 물론 화장하는 법, 옷 입는 법, 촬영하는 법 등을 가르친다고 한다. 왕훙경제로 다양한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언론산업, 스포츠 산업 등 다양한 분야가 수혜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번역/편집:이경희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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