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6월 6일은 국제 눈 보호의 날입니다. 현재 시신경염이 녹내장에 이어 중국 청장년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한 질환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국의 시신경염 발병률이 10만분의 115로 국제 평균 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0년, 국가 계획출산위원회에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시안, 정저우, 선양 등 지역의 800개 대형 종합병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안과의 연도 진찰인수가 연 26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 시신경 병변이나 손상 사례가 진찰인수의 10%를 차지했습니다.
시신경 손상이나 병변은 다양한 질환을 불러올 수 있는데 그중 시신경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신경 모든 부위의 염증을 뜻는 시신경염은 초기 증상이 일반 안과 질환과 큰 차이가 있다고 전문가가 말했습니다.
웨이쓰후이 해방군 총병원 신경안과 교수는 "시신경염에 걸리면 갑작스런 시력저하가 생기는데 이는 일반 안과 질환과 확연하게 다르다. 이밖에도 시야가 손상을 입고 눈을 굴리면 통증이 있는 외에 눈 주변에도 통증이 동반된다. 특히 색깔을 잘 가려내던 사람도 신호등을 식별하지 못하게 되는데 즉 붉은 색과 푸른색을 가려내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웨이 교수는 감염과 자체 면역력 질환이 중국에서 시신경염을 유발하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웨이쓰후이 해방군 총병원 신경안과 교수는 "매독, 결핵, B형 간염 환자들이 걸릴 수 있는데 감염은 중국에서 시신경염 발병의 주요 특징이다. 하시모토 갑상선염나 홍반성 낭창, 건조 종합증 등 15, 16가지에 달하는 자체 면역질환이 시신경염을 유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발열, 감기나 기타 감염성 질환에 걸린 환자에게 상기 증세가 나타난다면 시신경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또 이때는 바로 정규적인 안과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력회복이 어려워지거나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신경염은 주로 20살에서 50살까지의 청장년들에게서 흔히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안저 검사로는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오진 확률이 높은 질환으로 꼽힙니다.
따라서 올바른 생활방식과 좋은 위생습관을 키워 감염기회를 줄이는 한편, 신체단련을 통해 자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시신경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문가는 귀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