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협 허가 종자 수입해 청정토지에 재배
한잎한잎 선별포장한 채소 위챗 타고 각지로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기자=연대시에서 사업을 하는 한 조선족 젊은이가 유기농채소를 재배해 인기를 얻고있다.
흑룡강성 연수현 출신 김홍일(36)씨는 연대시에서 유기농법으로 적근대, 청치마 상추를 비롯한 여러가지 쌈채소를 재배하고있다.
이른 아침 비닐하우스를 찾아온 김홍일씨가 신선한 유기농쌈채소를 들어보이고있다.
한국에서 여러해 살았던 김홍일씨는 연대주변에 한국처럼 다양하고 신선한 야채를 찾아볼수 없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또 요즘 심각한 먹거리걱정때문에 자신이 직접 농약이 없는 안전한 야채를 심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생물학전공인 장인어르신의 지도로 재배를 시작했다.
지난해 시교에 오염이 없는 토지를 임대해 하우스를 3개 마련했고 한국농협이 인정한 유기농채소종자를 종묘회사로부터 들여와 3월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
그가 재배하는 유기농 쌈채소에는 적근대(火焰菜), 뉴그린(西兰花叶菜), 케일(羽衣甘蓝叶菜), 깨잎, 청치마상추,담배상추, 흑치마상추, 치커리(菊苣), 적오크(橡叶生菜), 적겨자(紫芥菜)등이 있는데 풍부한 비타민이 들어있어 해독작용이 뛰여나고 치아건강과 빈혈개선에 좋다. 채소가 함유한 섬유소, 엽록소, 칼슘은 어린이 골격형성에 좋을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와 피부미용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유기농재배는 채소의 품질을 보장하는만큼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벌레와의 싸움이 가장 어려운 작업이다. 안전한 천연유화제로 농약을 대체해 벌레를 퇴치하고 방충막도 두르고 유기농법용 미생물살충제만 사용하고있다. 유기농채소는 농약을 사용한 채소보다 가벼운것이 특징으로 킬로그램당 수량이 많다.
잎을 한잎한잎 따서 좋은것으로만 선별해서 포장하고 신선도 보장을 위해서 새벽부터 잎을 따야 하기에 많은 시간과 정력이 필요하다. 또 좋은 잎을 고르기 위해 최저 30%는 버려야 한다. 신선도유지를 위해 당일 수확해 바로 택배로 띄워보낸다.
현재 시장에서 류통되고있는 유기농채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개인판매 위주로 하고있으며 위챗, 도보넷를 적극 활용하고 마트, 정육점에도 제공하는 한편 샐러드도 만들어 배달서비스(美团外卖)도 하고있다. 현재 그의 ‘我家菜园子-우리집농장’에서 나는 쌈채소는 산동, 강소, 절강, 상해, 북경, 천진, 하북, 안휘, 할빈, 심수까지 닿고있다.
한번은 택배로 보낸 상품이 고객에게 신속히 전달되지 못한적이 있는데 같은 량의 상품을 무료로 다시 보내드려 고객에게 신뢰감을 줬다. 이 모두가 최상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김홍일씨의 노력이다.
김홍일씨는 “현재 중국에서 먹거리안전문제가 심각해 유기농채소의 인기가 앞으로 점점 올라갈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초기인만큼 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소득보다 체계화로 나가기 위한 공쌓기 단계인데 더 전문적이고 안전한 채소를 재배하기 위해 꾸준히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