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광둥성(广东省) 주장삼각주(珠三角) 지역의 제조공장이 잇따라 도산하면서 인형 땡처리에 나섰다.
명보(明报) 등 홍콩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근년 들어 주장삼각주 지역의 대형 완구공장이 잇따라 파산함에 따라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인형의 무게를 측정해 헐값에 판매하고 있다.
실례로 바비인형의 경우 500g에 7위안(1천2백원), 전동완구는 6.5위안(1천12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는 500g에 2위안(350원)도 채 되지 않는다.
이처럼 무게를 달아 인형을 판매하는 방식은 지난 2012년 산터우시(汕头市) 청하이구(澄海区)에 위치한 톈콩(天空)완구공장이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여러 공장이 이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현지 공장 직원은 "이 곳에서 판매되는 인형은 공장 재고, 샘플, 폐업한 공장의 재고물품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며 "이들 완구는 어쩔때 여러가지로 한박스 채워져 판매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시양양(喜羊羊) 등 애니메이션 등 관련 인형은 500g당 6위안(1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리모콘을 사용해야 하는 완구는 10위안(1천72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대다수 고객이 1톤 단위로 인형을 구입하고 있다"며 "1톤당 가격은 4천~1만위안(69만~172만원)으로 500g에 2위안인 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