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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백과사전2.0]'아이들'이었던 양현석, 가요계 '중심'이 되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5.18일 11:08
[enews24 김지연 기자]

2012년 가요계를 움직이는 대형 기획사 3곳을 꼽으라면 양현석이 수장으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992년 서태지와아이들 멤버로 가요계 입문한 그는 현재 빅뱅, 2NE1 등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케이팝 열풍 선두에 서 있는 가수들을 만들었으며 이 시대 대표 성공 아이콘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과연 누가 데뷔 20년 뒤 그의 '초대박'을 예상했을까. 많은 가수들이 인기가 사그라질 즈음, 음반제작자의 길에 들어서지만 양현석만큼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를 만들어낸 이도 드물고 사업적인 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는 더더욱 없다.

케이팝 열풍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 어떤 연예인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양현석을 집중 분석해 봤다.

◆'아이들'로 젊음을 불태우다

서태지와아이들은 1992년 1집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해 '난 알아요'를 히트시키며 1996년까지 활동했다. 짧은 활동기간에도 불구하고 서태지와아이들이 여전히 회자되는 이유는 90년대 초 등장해 발라드 음악 위주의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조금 과장을 보태 국내 가요계가 서태지와아이들 데뷔 전과 후로 나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그만큼 이들이 갖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2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난 알아요'부터 '교실 이데아' '발해를 꿈꾸며' '환상 속의 그대' '필승' 등 수많은 히트곡이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다.

가히 문화 혁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한민국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친 서태지와아이들, 이 그룹에 바로 양현석이 있었다. 사실 그는 춤꾼이었다. 서태지가 만든 음반이기에 당시 그의 역할을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수익배분에 있어서 서태지가 10을 가져갔다면 양현석과 이주노가 2정도를 가져갔다는 양현석의 발언에서 엿볼 수 있듯.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태지와아이들이 지금의 위상을 갖는데 있어 양현석과 이주노의 공이 평가절하 될 수 없다. 세 사람이 함께였기에 그 영광이 가능했다.

◆춤꾼에서 음반 제작자로 변신하다

야구 선수들이 은퇴를 하면 야구 해설가로 변신하는 경우가 많듯, 가수들도 그런 시기가 오면 상당수가 음악 제작자로의 변신을 꾀한다. 양현석도 서태지와아이들 해체 후 기획사를 설립하고 첫 번째 작품인 힙합그룹 킵식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절치부심, 회사 이름을 YG엔터테인먼트로 개명하고 지누션을 선보였다.

다행히 지누션이 엄정화가 피처링한 '말해줘' 등을 히트시키는 등 자리를 잡으면서 양현석의 음반제작자로의 행보도 탄력을 받았다.

뒤이어 양현석은 세븐을 비롯해 현재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빅뱅과 2NE1 등을 선보이며 최고 안목을 가진 제작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과정에서 양현석은 여느 가수출신 제작자가 그렇듯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그간 가요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아이돌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며 현 음반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큰 손이 됐다.

'아이들' 중 한 명이었던 양현석은 2012년 현재 세븐 빅뱅 2NE1 거미 타블로 등의 가수와 유인나 강혜정 등 배우들을 보유한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 됐다.

◆중심이 되다

양현석의 도전은 끝이 없었다. 톱가수에서 제작자 변신에 성공한 그는 지난해 11월 또 한 번의 큰 도약을 했다. 바로 그해 11월 23일 YG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연예기획사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케 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YG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할 수 있었던 데는 끊임없는 투자와 아이돌의 성공을 통해 매년 매출 확대다. 특히 한류의 중심에 서 있는 빅뱅은 올해 한국, 일본으로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동남아, 유럽, 미국, 남미 등으로의 투어(16개국 25개 도시)를 통해 엄청난 수익 창출을 기대케 한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1위 공연 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과 손을 잡아 일본 뿐 아니라 기타 지역에서의 이익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투자증권 김시우 연구원은 "2012년 빅뱅의 해외 투어와 2NE1, 세븐, 싸이 등의 양국을 오가는 활약을 통해 올해 로열티 수익만 49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YG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0.3%, 114.0%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 같은 성장세는 단순한 이익 증대가 아니라 총칼보다 더 무서운 힘을 갖는 문화침략이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뿐인가. 양현석은 최근 자사 어떤 연예인보다 왕성한 활동을 하며 '양현석'이란 이름석자를 브랜드화하고 있다. 그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던 이하이와 이승훈이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된 데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가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성공한 음반 제작자'라는 이미지를 물씬 풍기는 양현석의 존재감이 그만큼 컸을 테니까.

1992년 3월 서태지와아이들로 데뷔했을 때만해도 한 명의 '아이들'에 불과했던 양현석, 2012년 그는 대한민국 가요계를 움직이는 '중심'이 됐다.

◆추신

기자가 수차례 만나온 양현석은 똑똑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임기응변 능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까지, 사업가가 갖춰야 할 덕목을 고루 갖추고 있다.

그뿐인가. 사석에서 한 잔 술을 기울일 때면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너무 예쁘지 않냐"며 딸 자랑에 여념 없는 영락없는 '딸 바보'다. 그래서인지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애정에 있어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특별하다.

때로는 따뜻하게 하지만 냉철할 줄 아는 양현석, 그가 앞으로의 가요계에 또 어떤 변화와 파장을 가져올 지 기대된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김지연 기자 butthegirl@cj.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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