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난하이 영유권 관련 분쟁에서 필리핀의 손을 들어주면서 중국 정부와 언론의 거센반발, 웨이보 등 SNS를 통한 중국 네티즌의 반대의 목소리가 줄을 이은데 이어 중국의 난하이 주권을 알리는 광고를 내겠다고 선언한 청년 기업인이 등장해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동남망(東南網)은 주링허우(90년대 출생자) 한 청년 기업인이 해외외신에 "난하이는 중국의 바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실어 PCA 판결에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선언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중국 청년기업인 양레이는 "이난하를 목숨 걸고 지키겠다"며
"PCA 판결은 휴짓조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사진=바이두]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용감한 젊은이는 천연재료와 비방으로 탄생한 펌프형 치약 샤오쥐단(小巨蛋)을 생산하는 단우즈징(蛋無止境)바이오과학기술공사의 창업자 양레이(楊磊)다.
양레이는 "12일 저녁 PCA가 불법적이고 무효한 판결을 내리자마자 전 세계에 난하이 주권이 중국에 있음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는 20일 미국 타임스퀘어 광장에 광고를 띄우는 것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가장 나쁜 것은 그저 참고만 있는 것"이라며 "대국의 정신을 갖춘 중국인으로서 목숨을 걸고 불의에 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발언과 같이 "난하이는 자고이래 중국의 영토였다"며 "선조들이 생활했던 아름다운 난하이를 후손인 우리가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PCA의 판결문에 대해서는 "휴짓조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양레이는 20일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난하이는 중국의 바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내보내고 이후 23일에는 뉴욕타임스, 28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31일에는 캐나다 조간지에, 이 외에 미국의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도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