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은결과 서유리가 웃음을 자아냈다.
16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는 돌아온 우리들의 마술사 이은결이 절친 서유리를 놀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은결은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에도 서유리와 함께하는 시간을 이어가겠다며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로 스튜디오 전체가 쩌렁쩌렁 을리게 그녀를 불렀다. 매번 당하면서도 서유리는 이은결의 부름에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전반전에 이은결의 장난으로 얼굴에 셀프 낙서를 해야했던 그녀는 여전히 이를 지우지 못한 채 나타났고 이은결은 “아직까지 낙서 못 지웠어요”라고 지적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서유리를 웃겨라를 후반전에도 하겠다는 이은결은 최근 드라마에 캐스팅된 그녀에게 (연기자) 선배들의 말을 잘 듣냐고 물었다. 이어 대배우 최민식의 사진을 꺼내어 들고는 “선배님이 할 말이 있으시다고 한다”며 그녀의 귀에 사진을 가져다 댔다. 최민식의 사진을 가져가자 녹음 파일에서는 영화 ‘올드보이’의 명대사 “웃어라”가 나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연기가 뭔지 알려주겠다는 이은결은 첫 번째로 ‘올드보이’ 속 최민식 연기를 따라했다. 범인 앞에 찾아가 딸에게 비밀을 지켜줄 것을 부탁하면서 자신의 혀를 자르는 다소 충격적인 장면을 이은결이 따라하자 서유리는 인상을 팍 찌푸렸다. 여기에 혀가 길게 늘어난 듯한 소품을 가지고 나오자 서유리는 몸서리를 쳤다.
두 번째로 메소드 연기를 알려주겠다는 이은결은 종이컵과 빨대를 건네며 휴대전화로 장면을 촬영하겠으니 술 마시는 것을 연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서유리는 어리둥절해하면서도 가감없이 망가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메소드 연기 검증에 나선 이은결은 서유리에게 물이 든 컵을 머리위로 들게 한 뒤 서유리가 찍은 연기를 컵 안으로 집어넣었다. 서유리의 술 마신느 연기가 플레이되자 그녀는 자신이 들고있는 컵의 물이줄어들었는지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은결은 장난스럽게 “여벌의 옷을 가져왔냐”고 물었고 혹시나 물세례를 받을까 서유리는 학을 뗐다. 그러나 뒤집은 종이컵에서는 물이 증발이라도 한 듯 사라졌고 서유리는 그제야 한숨을 내쉬었다.
술취한 연기의 갑을 보여준다던 이은결은 이날도 드렁큰 타이거를 소환해 서유리를 놀라게 했다. 예전에 당하고도 또 당한 서유리는 억울해 했지만 이은결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은결은 이날 서유리의 도움을 받아 6개월 만의 '마리텔' 복귀전에서 전후반 1위를 차지하며 금의환향했다.
popnews@heraldcorp.com
헤럴드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