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뉴스24 >
[최용재기자] 말레이시아 영자 신문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올 시즌 유럽에서 활약한 아시아 축구선수 중 가가와 신지(23, 도르트문트)를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9일(한국시간) "올 시즌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 중 가가와만이 유일하게 빛났다. 일본 국가대표 가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 17골을 넣으며 리그와 컵대회 우승 주역이 됐다"며 가가와의 활약을 극찬했다.
이어 이 매체는 "가가와가 유럽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가와는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면담을 나눴다. 따라서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맨유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잉글랜드 클럽들도 가가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고의 활약으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가와를 극찬한 이 매체는 한국인 선수들을 향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특히나 그동안 아시아 유럽파 중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던 박지성(31, 맨유)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가가와는 환한 빛을 냈지만 다른 아시아의 축구 스타들은 빛을 보지 못했다. 특히 맨유의 박지성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박지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0경기에만 선발 출장할 수 있었다. 또 시즌 막판 최대 빅매치였던 맨체스터 시티전에 나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박지성의 하락세를 설명했다.
이어 "박지성은 맨유에서 은퇴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박지성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며 최근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는 박지성의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 매체는 박주영(27, 아스널)에 대해서는 "아스널에서 거의 경기를 뛰지 못했고 병역 연기 논란에 휩싸여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됐다"고 평가했고 지동원(21, 선덜랜드)에 대해서는 "시즌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고 전했다. 이청용(23, 볼턴)을 향해서는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잃었고 볼턴은 강등됐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