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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수 “중국문제 사고, 대국관(大局觀) 필요”

[기타] | 발행시간: 2016.08.09일 08:20

Michael A. Szonyi 교수

[인민망 한국어판 8월 9일] 미국에서 유명한 중국 역사학자 Michael A. Szonyi 교수는 올해 1월 Mark C. Elliott 교수 후임으로 하버드대학교 페어뱅크(Fairbank) 중국연구센터 센터장으로 취임했다. Michael A. Szonyi 교수는 족보와 지방사 연구 전문가이며, 주요 저서로는 <혈연관계 실천: 명∙청 가족조직 연구>, <냉전의 섬: 진먼(金門) 전선> 등이 있다.

Michael A. Szonyi 교수는 “제가 어릴 때 어머니께서 아기 오리가 창장(長江)에서 수영하는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묘사한 동화책 한 권을 주셨어요. 수년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그 단락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제가 받은 최초의 중국 인상입니다”라고 말했다.

대학에 입학한 그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국제관계와 중국어를 자신의 선택과목으로 정해 이수하고, 졸업 후 로즈 장학금(Rhodes Scholarships)을 받고 옥스포드에 가서 ‘중국학’을 연구방향으로 선택해 박사과정을 밟았다.

그는 “옥스포드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때 저의 지도교수님은 저를 중국에 보내 현장조사에 투입하고, 제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역사인류학파인 화남학파(華南學派)와 접하도록 유도하셨어요. 제가 하버드에서 교수직을 맡게 된 원인 중 하나가 모두가 저를 화남학파를 선전하는 사람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화남학파의 연구방법과 사고방식을 미국 사학계에 소개하는 것이 저의 책임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후 현대 중국의 많은 문제를 더 분명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그는 명나라 역사를 중점 연구방향으로 선택했다. 그는 “중국 연구는 이미 각 학과에서 보급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중국학은 이제 더 이상 ‘중국문제 전문가’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사회∙문화∙역사∙언어에 대한 이해는 학자들이 중국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즉 전통적인 한학(漢學)은 그만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죠. 그것이 바로 센터의 취지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저는 하나의 이론이 ‘大이론’으로 불릴 수 있는지 여부를 규정할 때 그 이론이 중국의 상황에 적용되는지 여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류의 행위를 해석하는 이론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중국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새로운 이론을 발전시키는 것도 큰 변화라고 봅니다.”

페어뱅크의 신임 센터장으로서 그는 하버드 대학교의 중국 연구 ‘리더’라는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 자신의 중책에 대해 그는 페어뱅크 센터는 디지털 인문과학을 더 심화 발전시키고 빅데이터를 이용해 중국문제의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중국 문제에 대한 대중의 토론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끌어내 센터의 연구성과를 대중에게 참고자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어뱅크 센터 또한 ‘세계 속의 중국’이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 중국-아프리카, 중국-인도 및 미국의 화교를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관계와 역사 상황으로 볼 때 중국의 굴기는 세계 역사상 유일무이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그는 중국의 미래발전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저는 중국 경제는 붕괴되지 않을 것이고, 세계에 위협을 초래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중국의 역사나 문화, 그리고 중국의 현실을 토대로 판단하면 이런 결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과거 30여 년의 개혁개방정책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래에 중국은 끊임없이 개방하고 개혁을 추진하여 중국 사회발전 과정에서 직면하는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야만 중진국 함정을 건너 뛰고 중국 경제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유지하고 주변국가와 양호한 대외관계를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8월 9일 0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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