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 남자체조 간판스타인 리세광 선수가 16일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통일뉴스가 전했다.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거둔 성과다.
리세광 선수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서 1.2차 시기 합계 평균 15.691점을 기록했다. 1위로 예선을 통과한 데 이어 결승에서 두 차례 모두 6.4점짜리 고난도 기술을 연이어 성공했다.
그는 "승리의 기운을 가지고 브라질로 왔다. 사랑하는 어머니의 조국에 더 많은 금메달을 주기 위해서, 나를 키워준 감독 동지와 어린 선수들이 나를 적극 밀어주고 힘들 때마다 격려해주고 도와줘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우리의 제일 큰 힘은 정신력이다. 정신력 때문에 오늘의 금메달이 이뤄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 '200일 전투'에 떨쳐 나선 우리 군대와 인민들에게 크나큰 승리를 안겨주고, 경애하는 김정은 최고사령관 동지께 승리의 보고, 영광의 보고를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쁘다"고도 말했다.
부상으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한국 양학선 선수에 대해서는 "학선 선수가 이번에 부상으로 인해서 못나왔는데, 체조는 한 선수가 대표하는 게 아니다. 치료를 잘 했으면 한다"고 위로했다.
리세광 선수의 금메달로 조선은 금2, 은3, 동 2로 종합 16위로 껑충 올랐으며, 한국은 금6, 은3, 동5로 10위를 달리고 있다.
조선 선수의 경기는 17일 하루동안 없으며, 오는 18일 다이빙 여자 10m플랫폼 김국향, 김은향 선수, 레슬링 여자 53kg급 자유형 정명숙 선수의 경기가 열린다. 이후 18일 레슬링 남자 57kg급 자유형 양경일 선수,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남자마라톤 박철 선수의 경기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