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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 중국 매체와 협력 강화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8.25일 10:21
매체 영향력 확대·독자층 다변화 통한 수익 창출 기대

국내 언론사들이 다양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중국 매체와의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주경제는 지난달 초 인민일보 해외판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2007년 창간 때부터 중문 기사를 중점적으로 다룬 아주경제는 현재 본지 중문판 외에 월간잡지 동방성, 월간중국, 주간지 차이나리포트 등 다양한 중문뉴스를 생산하고 있다.


정원교 아주경제 중문판 총편집인은 “후발주자다 보니 다른 매체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중문 뉴스를 서비스하게 됐다”며 “중화권 관광객을 비롯해 국내 중국인들, 조선족, 대사관 직원, 중국 관련 기업 직원, 중국 유학생들, 중문과 학생들을 주 독자층으로 삼고 있다. 또 바이두 같은 중국 사이트에 뉴스를 제공해 중국 누리꾼까지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제8차 한중 고위언론인 포럼’엔 양국 고위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협력 체결이 이뤄졌다. KBS와 OBS는 중국국제라디오방송국, 중앙일보는 중국 인민넷, 조선비즈와 한국경제TV는 중국경제망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 언론 역시 이런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한라일보는 지난해부터 중국어 신문 자유한국과 주간지 자유제주를 발간하고 있다. 자유한국은 전강만보, 흑룡강신문 등과 업무 제휴 및 기사 교류를 하고 있으며 제주도내 1만부, 중국 상해 1만부 등 2만부가 무료 배포되고 있다.


전북도민일보 역시 지난해 10월 신화일보와 장쑤 특집판 협약을 연장 체결했고, KCTV제주방송 역시 비슷한 시기 중국 경제망과 콘텐츠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언론사들이 중국 매체와 손잡는 이유는 매체 영향력 확대뿐 아니라 독자층 다변화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특히 사업 제휴를 통해 포럼 등을 공동 개최하면 부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 중국 내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주요 광고주인 대기업 등이 좁은 내수시장보다 경제규모가 큰 중국시장에 사업의 방점을 둔 것도 언론사들이 중국 언론과의 교류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 현대경제연구원이 23일 발표한 ‘한중 수교 24주년 의미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의존도는 1992년 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26%로 높아졌다.


소한영 이투데이 기획부장은 “우리 같은 경우 중국 경제망을 비롯해 인민일보 산하 생명시보와 제휴를 맺고 이들 매체와 함께 ‘중국 국제식품안전 및 혁신기술전람회’ ‘한중 식품영양 상담회’ 등을 열고 있다”며 “부스 판매 대행 등을 통해 부수적인 수입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제지 관계자도 “중국은 공산당이 모든 분야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나라”라며 “공산당과 얽혀 있는 매체와 협력을 맺는 것은 비즈니스를 위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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